수도권 지자체 신재생에너지 확대 ‘바람’
수도권 지자체 신재생에너지 확대 ‘바람’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5.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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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수원시, 한전 등 관련 업계와 협약

에너지신산업 추진…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

[한국에너지신문] 인천시와 수원시 등 수도권의 대형 지자체들이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28일 인천시와 수원시에 따르면 이들 지자체는 한전과 한전 자회사, 태양광 관련 회사 등 다양한 주체들과 협업해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인천시는 지난달 27일 지타워에서 한전, 4개 발전 자회사와 함께 에너지 신산업 추진협약을 체결했다.

◆인천, ‘지속가능한 클린에너지 시티’를

인천광역시는 한전, 발전사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클린에너지 도시기반을 만드는 에너지신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달 27일 지타워에서 한전과 발전 자회사 4개사와 함께 에너지 신산업 추진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주체는 인천시와 한전 인천지역본부, 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중부발전 인천발전본부, 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 남부발전 신인천발전본부 등이다.

협약 주체들은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와 개발에 협업 체계를 만들어 활용한다. 스마트그리드 확산과 전기자동차 충전소 확대, 스마트에너지팩토리, 친환경에너지자립섬 조성 등 에너지신산업 전반에 걸쳐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는 2035년까지 11%이다. 하지만 현재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2.7% 수준에 불과하다.

인천시는 중앙정부 정책변화에 따른 신재생에너지의무 할당제 비율 증가추세 등으로 대형 발전사업자들의 대규모 민간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에 따라 사업을 시작하면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크게 늘어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속해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수원시는 지난달 27일 시청 상황실에서 한전, OCI, LG유플러스와 ‘클린 앤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수원, ‘클린 앤 스마트시티’로

수원시도 지속 가능한 도시 만들기를 위해 융·복합 에너지 신사업을 추진한다. 수원시도 지난달 27일 시청에서 한전, OCI, LG유플러스와 ‘클린 앤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수원시가 만드는 ‘클린 앤 스마트시티’의 개념은 수원시 도시개발 계획에 맞춰 태양광 발전, 에너지저장장치, 사물인터넷, 에너지관리시스템, 전기차 충전, 계통연계 마이크로그리드 기술 등을 본격적으로 적용하는 대도시형 융·복합 에너지 사업이다.

시와 한전 컨소시엄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시티 기술과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융·복합 에너지 신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한전 컨소시엄은 도심지 방음벽 등을 활용한 태양광 사업을 전개한다.

한전 컨소시엄은 태양광 발전으로 발생한 수익금 일부를 복지기금으로 지원하는 한편 밀양희망빛발전소·노을연료전지발전소와 같은 주민참여형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에너지저장장치와 연계해 비상 전원 대체, 전력 최대부하 감축을 위한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지자체 전기차 의무구매비율도 40%로 늘리고, 전기차충전소도 확대한다.

수원시는 사업 인허가 등 행정처리, 공공부지 임대, 지자체 유휴부지 활용 등을 지원하는 한편 한전 컨소시엄은 주민참여형 사업 개발, 전기요금 절감 등으로 이익을 시민들에게 환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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