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구원, 아프리카 자원공간정보 지도 만든다
지질자원연구원, 아프리카 자원공간정보 지도 만든다
  • 오철 기자
  • 승인 2017.04.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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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 분야 전문 정부기관인 국토지리정보원과 기술협력
▲ 25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백악기룸에서 열린 아프리카 자원공간정보 구축 업무협약체결식에서 신중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오른쪽)이 최병남 국토지리정보연구원 원장(왼쪽)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아프리카 지역의 자원 공간정보 제공을 위한 시스템을 우리 기술로 만들게 됐다.

자원 공간정보란 지형도에 자원정보를 추가해 국토개발, 자원개발 등의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정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신중호)과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최병남)은 25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백악기룸에서 ‘아프리카 자원공간정보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아프리카의 자원공간정보를 구축하고 광물자원을 비롯한 토목건설, 정보통신 분야 등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다. 

양측은 우수하고 차별화된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자원공간정보를 생산하기 위해 △국제기구 및 아프리카 국가와 공동협력 대응 △사업 관리 및 성과물 품질관리 △자원공간정보 분야의 공동 기술개발 △전문기술 융복합을 통한 해외 진출사업 발굴 등이 공동 추진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유엔 아프리카 자원공간정보 구축 사업’을 2016년부터 수행하고 있다. 아프리카 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발굴을 위해 유엔, 월드뱅크, 아프리카연합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시범 프로젝트다. 연구원이 보유한 지질자원 분야의 국제적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 평가한 아프리카연합과 유엔의 요청에 의해 시작됐다.

아프리카연합은 막대한 자원을 보유하고도 이를 지역개발에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9년 아프리카 대륙장관회의에서 자원을 통한 지속적 발전을 내용으로 하는 아프리카 자원비전을 채택했다. 

우리나라는 아프리카의 공간 정보와 지하자원에 대한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공간정보시스템을 만드는 사업이 향후 아프리카 국가와 경제협력을 추진하거나 민간기업의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두보를 확보하는 데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양측은 보고 있다. 

신중호 원장은 “아프리카 자원공간정보 구축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보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아프리카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라며 “양 기관이 보유한 지질자원정보와 공간정보 분야의 전문지식을 잘 활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창출돼 우수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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