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GS글로벌, 인도네시아 석탄광 사업 진출
GS에너지·GS글로벌, 인도네시아 석탄광 사업 진출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7.04.24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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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SR석탄광 지분 14.74% 인수
▲ 인도네시아 BSSR석탄광 위치도

GS에너지, 동남아 사업 기회 모색
GS글로벌, 트레이딩 사업 강화 기대

[한국에너지신문] GS에너지와 GS글로벌이 인도네시아 석탄 생산광 사업에 나란히 참여한다.

GS에너지와 GS글로벌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에 위치한 ‘BSSR석탄광’ 지분 14.74%를 GS에너지 9.74%, GS글로벌 5.00% 등의 비율로 약 4500만 달러(한화 540억여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이번 사업 참여로 보유지분에 해당하는 석탄물량에 대해 판매권을 확보했다. 이 석탄은 아시아 시장에 산업용·발전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BSSR석탄광은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주 및 동부 칼리만탄주에 각각 1개씩 총 2개의 유연탄 광산으로 이뤄져 있다.

이 석탄광에는 성상이 우수해 시장성이 높은 저유황탄이 약 1억 4000만 톤이 매장돼 있다. 연간생산량이 약 1000만 톤인 중대형 석탄광이며, 해안과 가까운 유리한 입지조건과 운하 건설로 물류비용이 확실하게 절감돼 원가경쟁력도 갖췄다.

GS에너지와 GS글로벌은 이번에 지분을 인수한 석탄광 사업에서 향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GS에너지는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로 동남아시아 지역거점을 확보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민간발전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사업 관련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정유·화학, 전력·집단에너지, LNG 및 원유개발 사업에 더해 석탄광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에너지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하게 됐다.

GS글로벌은 BSSR석탄광 지분투자를 계기로 기존의 석탄 트레이딩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계약에는 하영봉 부회장의 공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영봉 부회장은 지난해 1월 GS에너지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동남아 자원개발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하 부회장은 지난 30년간 종합상사에서 근무한 정통 상사맨으로, LG상사 시절 인도네시아 지사장을 역임했고, 한-인니 경협 위원장으로도 활동한 ‘동남아’ 전문가로 통한다.

지난해 말 발행된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2016 국제 에너지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석탄 수요량은 204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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