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폐열 이용한 지역난방 국내 첫 공급
산업폐열 이용한 지역난방 국내 첫 공급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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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폐열모아 260℃ 증기^90℃ 온수 공급

연간 60억 에너지절감, 흡수식 냉동기도 설치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해 지역난방으로 이용하는 시스템이 국내최초로 가동됐다.
포스코(회장 유상부)는 지난 해 7월부터 총 285억원을 투자해 포항제철소와 15Km 떨어진 효자 및 지곡 주택단지 지역을 연결하는 지역난방 배관공사를 지난달 31일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효자 및 지곡 주택단지는 물론 포항공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인근지역 시설물에 지역난방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가 지역난방열로 사용하는 산업폐열은 제철소 내 코크스, 소결 등 원료처리공장과 연주공장, 열연공장의 가열로 등에서 나오는 것으로 이들 폐열을 모아 지역난방에 필요한 260℃의 증기나 90℃ 이상의 뜨거운 물을 공급하기 위한 대형보일러의 원료로 사용되게 된다.
특히 전기식 중앙 냉방장치를 사용하고 있는 포항공대 등에서는 흡수식에어컨을 설치, 제철소부터 공급되는 증기를 사용해 냉방을 공급할 예정으로 난방비 절감은 물론 전력 사용량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동안 생산공정상 발생하는 열을 회수해 제철소내 일부 난방용 등으로만 사용했으나 이번에 포항 주택단지 지역난방에도 활용하게 됨으로써 연간 60억원 상당의 에너지 절감효과는 물론 이산화탄소 저감을 통해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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