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관리원, 자동차연료 품질관리 위해 몽골과 협력
석유관리원, 자동차연료 품질관리 위해 몽골과 협력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4.20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지 광물석유청과 업무협약 체결…한국형 선진 석유제품 품질·유통관리 시스템 지원
▲ 한국석유관리원이 19일 몽골에서 몽골 광물석유청과 자동차 연료 품질관리 및 시험분석 시스템 구축 등 기술지원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성철 석유관리원 이사장이 몽골현지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신성철)이 19일 몽골에서 몽골 광물석유청과 자동차 연료 품질관리 및 시험분석 시스템 구축 등 기술지원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해 코이카 글로벌연수사업으로 개최된 개발도상국 석유공무원 대상 기술교육의 후속조치로 몽골 측의 적극적인 요청에 의해 추진됐다.

양측은 휘발유, 경유 등 자동차용 연료 품질관리 체계, 석유제품 시험분석 시스템, 기술워크숍, 전문가 양성 및 교육 활동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몽골은 석유제품 수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다. 수요 증가에 따른 수입국 다양화로 가짜석유제품 유통 및 차량용 연료에 의한 대기오염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관련 제도와 전문 인력의 부재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석유관리원은 30여년 간 쌓아온 석유제품 품질관리와 유통관리 방법, 한국의 선진적 석유제품 품질관리 및 유통관리 방법과 석유관련 법제도, 품질검사 및 시험분석 방법 등을 교육한다. 또 몽골에 한국형 석유제품 품질관리 시스템을 완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바토르속트(B.Baatartsogt) 몽골 광물석유청 청장은 “양국의 석유산업 발전을 위해 ‘동반자 관계’를 희망한다”며 “앞으로 석유품질관리와 관련해 한국석유관리원과 최우선으로 협력하겠다”고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신성철 이사장은 “단계별 지원계획을 수립해 중장기 협력활동을 지속하면서 양국간 신뢰성을 확보하고 상생가치를 창출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한국과 몽골은 1990년 외교관계를 수립해 올해 27주년을 맞았다. 석유에너지분야에 대한 협력은 이번이 처음으로, 몽골 공영방송사인 SBN, UBS 등이 협약 체결 행사를 비롯해 신성철 이사장을 인터뷰하는 등 현지 언론의 관심이 뜨거웠다.

신성철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몽골에 한국형 표준과 기술을 정착시켜 향후 한국의 정유사를 비롯한 관련 업계의 몽골 진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가 신뢰도 향상 및 산업계 지원을 위해 석유관리원의 기술력이 필요한 국가에 대한 기술지원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