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신문]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창길)이 한국수자원공사와 손잡고 조력발전과 수상태양광발전 등 다양하고 과감한 재생에너지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대전 대덕구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13일 양사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수자원공사의 댐 수면을 활용한 수상태양광 개발과 이 사업을 위한 공동 투자재원 조성, 공동개발에 따른 공급인증서 거래, 조력발전소 개발관련 기술교류 등이 이뤄지게 된다.
중부발전은 특히 경기 안산의 세계 최대 규모 조력발전소인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수자원공사와 손을 잡게 된 것에 대해 기대가 크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조력발전소 개발관련 기술교류를 추진하면서 앞으로 중부발전에서 계획하고 있는 조력사업의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창길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의 시작으로, 양사의 상호협력 및 공동사업 추진이 신재생에너지 개발확대 및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중부발전은 지난해까지 풍력 478억원, 태양광 437억원 등 총 2171억원을 투자해 풍력 107MW, 태양광 136MW 등 신재생설비 835MW를 확보했다. 현재 제주상명풍력, 매봉산풍력, 여수엑스포태양광, 제주대태양광, 현대그린파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2024년까지 7843억원을 투자해 203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용량인 2510MW를 신재생에너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수상태양광은 댐과 호수 등의 수면 위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시설이다. 수면의 넓은 면적을 활용해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환경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수면을 그늘지게 해 녹조 발생을 억제하고, 수면의 온도가 태양광패널을 자연스럽게 냉각시켜 발전 효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력발전은 해수면의 상승하강운동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무공해 청정에너지원이다. 타 신재생에너지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