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청정에너지기술 육성에 7600억원 투자
정부, 청정에너지기술 육성에 7600억원 투자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7.04.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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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ESS·스마트그리드·수요관리 등 집중 지원
▲ 11일, 서울 쉐라톤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에너지테크 플러스 포럼’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정부가 올해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수요관리 시스템 등 청정에너지기술개발에 7600억 원을 투자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11일, 서울 쉐라톤 팔래스 호텔에서 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황진택)과 서울경제신문 주관으로 ‘에너지테크 플러스 포럼’이 개최됐다. 이 날 행사에는 주형환 산자부 장관, 황진택 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 이민화 창조경제이사회 이사장, 김태유 서울대 교수, 박종배 건국대 교수, 이학성 LS 사장 등 산·학·연 전문가 350여명이 참석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에너지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주형환 산자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 스마트그리드, ESS, 신재생발전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제로에너지빌딩, 스마트홈, 전기차 등 다양한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집중적인 투자에 나서겠다”며, “에너지 신산업은 초기 시장 확대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성공 사례를 늘려야 하는 것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중장기 원천기술 개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날 주 장관이 밝힌 에너지기술 정책방향에는 먼저, 올해 전년대비 36% 증가한 약 7,600억원의 공공연구개발 예산을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 수요관리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5년간 청정에너지부문 공공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2021년에는 지난해 5600억원 대비 2배 증가한 약 1조 1200억 원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올해의 약 30%인 핵심원천기술에 대한 투자 비중을 내년에 40%로 확대하기로 했다. 여기서 말하는 핵심원천기술은 새로운 물질을 활용한 신개념 태양전지, 전기를 생산하고 남은 수소를 재활용하는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실적 축적 및 수출산업화를 위해 에너지신산업 실증프로젝트에 지난해 대비 32% 늘어난 1000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실증프로젝트에는 스마트그리드 초고압직류송배전(HVDC) 시스템, 신재생-ESS 계통연계, 동남아 수상태양광 등이 있다.

끝으로 주 장관은 “우리나라가 에너지신산업의 선도국이 되고, 우리 기업들이 미래 에너지문제의 핵심 해결책을 가진 국제적인 해결사가 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한마음으로 부단히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분산화․소형화 등 전력산업의 다변화 ▲빅데이터를 활용한 에너지산업의 구조 고도화 ▲에너지의 통합·최적관리를 위한 혁신 거점 구축 ▲하드웨어와와 소프트웨어기술의 융합 및 에너지서비스산업의 중요성 등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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