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동 ‘오일머니 유치’ 희망
울산, 중동 ‘오일머니 유치’ 희망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4.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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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시장, 걸프협력회의국가 투자협력 파트너십 강화 위한 ‘세일즈 외교’

[한국에너지신문] 울산광역시가 중동의 오일머니 유치를 위한 세일즈 외교활동에 나섰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와의 투자협력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6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GCC국가들의 주한 대사들을 초청해 투자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에쓰오일, 한국석유공사 등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GCC 주한 대사 울산 방문단은 울산의 주요 산업시설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등을 시찰했다. 최근 산업 항만을 조망하는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울산대교 전망대도 관람했다.

울산시는 민선 6기 출범 이후 전 세계 36개사로부터 35억 달러에 이르는 외국자본을 유치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그 중에서 중동 기업의 투자가 30억 달러에 달해 중동국가는 울산의 중요한 전략적 투자 파트너로 부각되고 있다. 

2014년도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는 에쓰오일에 지분투자로 19억 2600만 달러, 어드밴스트 페트로케미칼컴퍼니(APC)는 프로필렌공장 합작투자로 1억 3700만 달러 등을 울산에 투자했다.

2015년도에는 사빅이 폴리에틸렌 공장 합작투자 8억 5000만 달러, 2016년도 쿠웨이트 페트로케미칼 인더스트리스컴퍼니(PIC)가 프로필렌 공장 9700만 달러 등을 투자했다. 

선행 투자에 힘입어 울산시는 중동지역을 핵심 투자유치 권역으로 설정했다. 울산시는 중동의 풍부한 자금력과 안정적 원료 공급능력, 울산의 우수한 기술력 및 산업 인프라를 결합한 최적의 투자 사업 모델을 관련 기업과 함께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현금지원, 조세감면 등 사업별 맞춤형 인센티브 제도도 설계해 전략적 투자유치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는 직접 고용 규모는 작지만, 건설기간 동안 건설 플랜트 분야 고용 창출 효과가 크다는 점을 활용해 대체일자리로 제공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김기현 울산시장은 “중동지역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원동력을 제공한 우방국이자 경제 파트너”라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8조 원대 대규모 투자를 비롯해 사빅‧에이피씨, 피아이씨 등 중동지역 국영기업들의 석유화학 프로젝트 울산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 측은 “중동 기업들의 투자가 최고의 성공투자 모델이 되고, 울산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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