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업계, 에너지분야 진출로 새 판로 확보
조선기자재업계, 에너지분야 진출로 새 판로 확보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4.0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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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에 사업화 신속지원, 진출분야 확대, 신용도 최저점 상향 등 방안 추진

[한국에너지신문] (주)하이플라이밸브는 선박용 밸브를 제작하는 조선기자재 업체다.

하지만 최근에는 선박용 제품을 발전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해 삼천포화력발전소에 납품하고 미국에 수출하는 등 2억 8000만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사업화신속지원사업으로 수요처 발굴과 영업 전략 등에 대한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았다. 2017년도 총 매출은 전년대비 15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이 회사는 육상 플랜트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해 조선소 매출 비중은 10% 가량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케이씨도 조선소에만 100%를 납품하던 기업이지만, 사업화신속지원사업으로 올해 2월에 남부발전과 5000만원 규모의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발전설비 부식 방지를 위한 원격제어 감시설비 개발을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시제품 제작 지원 등을 받았다. 에너지공기업 신규납품 등으로 신규매출 10억원, 신규고용 3명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위기에 처한 조선기자재업계를 에너지분야로 진출시키기 위해 정부가 다양한 사업다각화 지원을 내놓고 있다. 산자부는 5일 서울 광화문 무역보험공사에서 ‘조선기자재업체 에너지분야 사업다각화 추진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에너지 분야 진출의 성과를 확산하고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진출분야를 다각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외에 에너지분야로 새로이 진출하는 업체에는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에너지분야 납품실적 외에 조선소 납품실적을 인정해 주는 것 이외에도, 물품공급은 낙찰됐지만 기업신용도 평가가 낮아 적격심사에서 탈락하는 기업을 구제하기 위해 등급 최저점 상향조정 도 추진된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조선밀집지역 경제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조선기자재업체의 사업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부터는 조선업 밀집지역인 경남 거제, 창원, 김해, 부산, 울산, 전남, 전북 등의 기자재업체를 한번에 밀착 지원하는 현장지원반을 구성해 상담과 지원을 실시하기도 했다.

조선기자재업체와 에너지공기업의 협력채널을 상시화하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해 구매정보를 공유하고, 공기업합동설명회도 2월에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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