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울산 생산시설 마무리하고 새 전략 수립
에쓰오일, 울산 생산시설 마무리하고 새 전략 수립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4.0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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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만 알 감디 사장 “주주이익 극대화가 회사 존재이유”…올해도 통큰 배당 유지

[한국에너지신문] 에쓰오일이 당분간 울산에 건설하는 생산시설을 차질없이 마무리하는데 주력한 뒤에 새로운 전략은 완공 이후에 고민하기로 했다.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사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잔사유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하류시설(ODC) 건설사업을 일정과 예산범위 안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 사업을 마무리한 뒤 어떻게 성장할지 올해 새로운 비전과 성장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5월부터 잔사유고도화시설과 올레핀하류시설을 울산에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원유를 정제하고 남은 찌꺼기 기름인 잔사유를 원료로 프로필렌과 휘발유 등 고부가가치제품을 만들어내는 시설을 짓는 것이다.

에쓰오일은 이 사업을 2018년 4월까지 끝낸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모두 4조8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알 감디 CEO는 올해 경영환경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알 감디 사장은 “올해도 유가와 환율의 변동성이 심하고 원유의 공급과잉, 수요성장 정체 등으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기본기를 충실히 다질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노력해 회사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사장.

알 감디 사장은 또 “주주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에쓰오일의 존재이유이자 핵심가치”라며 “혁신적인 사업구상과 최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비용을 절감하고 이익을 창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총에서는 김철수 전 상공자원부 장관과 이승원 전 쌍용정유 회장,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 신의순 전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Y.A. 알 자이드 전 주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A.A. 알 탈라 전 사우디아람코 임원이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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