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학회, “대안없는 탈핵 주장, 위험은 과장됐다”
원자력학회, “대안없는 탈핵 주장, 위험은 과장됐다”
  • 이연준 기자
  • 승인 2017.04.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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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에너지 평화적이고 안전하게 이용하면 된다”
▲ 한국원자력학회는 최근의 탈핵 주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발표했다. 황주호 회장(왼쪽)과 정동욱 편집이사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경주 지진 등으로 원자력 에너지의 안전성 문제가 수면 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원자력에너지를 탈피하자는 의견이 대안도 없고, 위험도 과장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원자력학회(회장 황주호)는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지난달 2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원자력학회는 “최근 과학적 사실에 기반하지 않고 과장된 위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대안 없는 탈핵 주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판도라와 같은 상업영화에 의해 원전에 대한 비과학적 주장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이 팽배하고, 정치권에서는 탈핵 주장이 유행처럼 번지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나라 원자력산업계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경주지진 발생에 따라 커지고 있는, 원전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비상대응 설비를 보강하고 내진성능을 강화하는 등 안전성 향상에 투자와 연구를 병행하고 있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의 원전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당장 원전을 없애고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면 전기요금은 급등하고 수 십 조원의 국민 부담이 발생하는 것은 자명하다”며 “전기요금의 급등은 특히 취약계층과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중소기업에 치명타가 되고 독일, 호주 등의 사례에서처럼 전력 공급이 불안해져 정전위험이 높아지며, 동시에 대규모 신재생발전부지의 개발로 또 다른 사회적 갈등을 낳게 되므로, 신재생에너지로의 즉각적인 전환은 결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재생에너지가 갖는 여러 가지 한계 때문에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들도 원전과 신재생을 적절히 조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탈핵이 세계적인 추세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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