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소통도 공간도 시간도 모두 ‘유연’하게
동서발전, 소통도 공간도 시간도 모두 ‘유연’하게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3.3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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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조직문화 개선으로 3년 연속 정부3.0 최우수기관 선정
▲ 한국동서발전은 소통과 협업 기반의 스마트한 조직문화 실현, 변동좌석제, 근로시간 통제권의 직원 이양 등 ‘소통·공간·시간의 3대 유연화’를 실현했고, 직무만족도와 생산성을 개선하는 등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인원과 재정 규모는 크지만 결재 대기시간이 지나치게 길지 않은 회사. 자기 자리를 정해 놓지 않고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자리를 사용할 수 있는 회사.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직원들이 자율로 정할 수 있는 회사.

그런 회사를 멀리 실리콘 밸리에서만 찾을 필요는 없다. 대한민국 울산 중구에 본사가 있고, 울산 남구, 충남 당진, 전남 여수, 강원 동해, 경기 고양에 사업소가 있는 동서발전도 그런 모습의 회사가 되어 가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용진)이 조직문화를 스마트하게 개선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동서발전은 소통의 유연화를 위해 모바일 전자결재를 도입해 결재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회사 전용 메신저인 ‘이톡(E-Talk)’을 개발해 구성원간의 실시간 온라인 소통을 지원했다. 공간을 유연화하기 위해 좌석선택 시스템을 개발해 철저한 변동좌석제를 실시했다.

경영진의 전용 사무실을 전면 폐쇄하고 직원들과 같은 공간에 배치해 권위주의의 형식을 없애고 소통을 주도하도록 혁신을 시도했다. 근무시간 통제권은 직원에게 주어 근무시간의 유연화를 시도했다.

그 결과 동서발전의 유연근무제 참여율은 73%로 타 공공기관에 비해 월등히 높다. 당연한 것이지만 동서발전 직원들은 유연근무를 신청한다고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유연근무 시행에 따른 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해 동서발전은 회사 차원에서 운영지침을 개발해 제도시행을 명문화하고 공표했다.

동서발전은 소통과 협업 기반의 스마트한 조직문화 실현, 변동좌석제, 근로시간 통제권의 직원 이양 등 ‘소통·공간·시간의 3대 유연화’를 실현했고, 직무만족도와 생산성을 개선하는 등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같은 모습이 최근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공공기관 정부3.0 추진실적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우수’ 기관에 선정되는 밑거름이 됐다. 특히 동서발전의 같은 부문 우수기관 선정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평가는 민간전문가 29명으로 구성된 ‘공공기관 정부3.0 평가단’이 11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16년 한 해 동안 수행한 개방, 공유, 소통, 협력 등 추진실적을 다각도로 평가한 결과다.

한국동서발전은 이외에도 ‘서비스정부’, ‘투명한 정부’ 분야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중소기업의 발전산업 진출 판로를 개척하고 영세기업에 에너지·안전 맞춤진단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 점이 높이 평가된 것. 

동서발전은 또 국내 최초로 발전소 운전 빅데이터를 민간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 데이터 융복합도 시도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빅데이터 제공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4차 산업혁명 주도를 지원하는 등 다른 기관의 공공데이터 개방과는 구별된다”며 “국민이 체감하고 국민행복에 기여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정부3.0의 핵심가치를 전파하고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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