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市 소각장 폐열이용 사업 공공개혁 우수사례 선정
울산市 소각장 폐열이용 사업 공공개혁 우수사례 선정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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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생산 단가 47% 절감 年47억 수입대체 효과

ESCO 이용 투자비 부담 줄여

 울산광역시가 추진하고 있는 ‘소각장 폐열 재활용으로 에너지 절약’사업이 정부로부터 공공개혁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정부혁신추진위원회(위원장 조창현)는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와 공동으로 지난 5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공공개혁 우수사례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울산시의 ‘소각장 폐열 재활용으로 에너지 절약’등 6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공공개혁 우수사례 보고대회에서는 조달청이 ‘전자조달 시스템 구축’으로 최우수상을 경상남도가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제도 개선’으로 우수상을 우정사업본부가 ‘인터넷 역경매 방식에 의한 물자조달’로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
또한 울산시가 `소각장 폐열 재활용으로 에너지 절약’, 전라남도 장성군이 ‘21세기 농촌형 지식정보 공유시스템 구축’, 부산시가 ‘지적현장 민원실 설치운영’사업이 공공개혁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울산시의 소각장 폐열 재활용을 통한 에너지절약 사업은 공단내 산업폐기물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 타 수요업체에 증기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증기생산 단가를 기존 톤당 4만2천원에서 2만2천원으로 47% 절감할 수 있어 에너지 절약 및 기업경쟁력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각장 폐열 재활용으로 에너지 절약
울산시가 소각장 폐열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은 기후변화협약 등 환경문제가 국제적으로 강조되고 있고 최근 고유가가 지속되자 미활용 에너지 활용을 통한 경쟁력 제고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지난 '99년 지역에너지사업의 일환으로 공단내 기업체의 폐열 재활용 방안을 검토한 바 있는데 울산미포 공단의 529개 업체에서 연간 335만 5천 TOE, 금액으로 7,200억원 정도의 폐열이 발생할 것으로 조사돼 사업시행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먼저 수요-공급자간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했다.
(주)코엔텍이 폐기물소각장에서 발생한 폐열을 이용 증기를 생산하고, SK(주)가 발전용 잉여증기와 코엔텍으로 받은 증기를 인근 울산퍼시픽, 태영화학, 동주산업에 올해 12월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증기 대량사용 업체인 SK(주)에서 완충 후 증기를 공급하고 에너지 전문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에서 공급가격 산정해 연중 안정된 증기의 공급을 가능토록 했다.
투자비 마련은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를 이용해 배관설치비를 선 투자 후 에너지절감 이윤으로 투자비 회수 후 공급자 시설로 귀속시키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산시는 이 사업을 통해 시간당 30톤 연간 236,520톤의 증기를 공급해 47억원의 에너지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수요업체의 증기생산단가의 53% 수준으로 증기를 공급해 기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수요자의 증기생산 연료로 활용하던 경유 사용량이 절감되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등 기후변화협약 대응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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