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해양 생태계 활용하면 획기적 감소
온실가스, 해양 생태계 활용하면 획기적 감소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3.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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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관리공단, 블루카본 연구개발에 향후 5년간 100억원 들인다

[한국에너지신문] 해양환경관리공단(이사장 장만)이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에서 발주한 2017년 해양수산환경기술개발사업 ‘국내 블루카본 정보시스템 구축 및 관리평가’ 기술개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향후 5년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100억원의 규모로 연구를 주관해 운영한다. 블루카본은 갯벌, 잘피, 염생식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일컫는다.

해양생태계에 서식하는 생물이 광합성 작용에 의해 탄소를 저장하게 되면, 파도·조석 등 해양의 물리적 작용으로 탄소가 퇴적된 갯벌(진흙)에 저장되는 현상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번에 착수하는 블루카본 연구개발은 블루카본 정보시스템 구축, 블루카본 탄소순환 프로세스 규명, 블루카본 산정·보고·검증체계 및 온실가스 인벤토리 진입전략 제시 등 3개 분야로 나뉜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이 주관연구기관으로 서울대학교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한다.

첫해인 올해는 시범사업지역인 강화도에서 갯벌 분포 및 염생식물 서식밀도·생체량을 조사하고, 주변 환경과 단위 면적당 탄소흡수량과의 관계를 파악하는 블루카본 축적량 평가방법을 확립하고, 올해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단계적으로 조사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아직 온실가스 흡수원으로 인증받지 못한 블루카본의 매커니즘을 규명해 국제인증 전략을 마련하고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장만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2487㎢ 넓이의 세계 5대 갯벌을 보유하고 있는 비교적 풍부한 블루카본 자원보유국”이라며, “블루카본 기술개발을 통해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해양생태계 가치를 재평가할 수 있는 주요인자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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