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밸리, 200개 기업 투자로 성장기 진입
에너지밸리, 200개 기업 투자로 성장기 진입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3.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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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인력 장기재직 지원 위한 일자리 드림 약정도 체결

[한국에너지신문] 나주혁신도시 에너지밸리가 성장기에 진입했다. 한국전력공사는 27일 한전 본사에서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한전KDN 등과 함께 글로벌텔레콤 등 23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협약이 체결되면서 한전은 지금까지 200개의 기업과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8810억원, 고용창출은 6086명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우진산전 등 에너지저장장치 관련 기업 13개사와 신창전설 등 전력기자재 기업 10개사 등 총 23개 기업이다. 투자지역으로는 글로벌텔레콤 등 6개 기업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에코그린텍 등 7개 기업이 광주지역에, 가람전기 등 10개 기업이 나주지역에 투자를 실행한다.

한전은 올해 기업유치 누적 목표를 250개로 잡고 대기업과 외국기업의 대규모 투자유치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에너지밸리 성공의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전은 2월에 개소한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와 나주혁신산단에 조성될 에너지밸리 산학융합원 등 에너지밸리의 창업지원과 인력양성을 위한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구축한다. 광주 도첨산업단지에 2018년부터 는 투자기업들이 입주한다. 한전은 광주시, 전남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기업 유치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고 투자기업과 소통하면서 기업이 안심하고 경영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최선을 다해 조성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소기업들이 핵심인력을 안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전의 ‘일자리드림’제도 약정서 수여식도 함께 개최했다. 일자리드림은 에너지밸리에 투자한 중소기업의 핵심인력 장기재직을 지원하기 위한 금전적 지원제도다. 한전과 기업 그리고 근로자가 일정 비율별로 매칭해 5년간 적립한 후 만기에 근로자에게 목돈을 지급하는 제도다. 이번에 약정한 회사인 제나드시스템과 누리텔레콤 등에 대해 한전은 1인당 20만원을 지원한다. 제나드시스템은 5명에 대해 5년간 6000만원, 누리텔레콤은 3명에 대해 5년간 3600만원을 한전으로부터 지원받는다.

약정식에 참가한 누리텔레콤 조송만 대표는 “투자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인 핵심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점에 대해 한전에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에너지밸리가 에너지신산업분야의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념행사에서는 에너지밸리위원회 위원장인 김황식 전 총리와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지역주민과 대학생들의 200개 기업유치 돌파를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도 방영됐다.

에너지밸리 혁신산단 제품생산 1호 기업인 이우티이씨, 해외수출 1호 기업인 인셀, 본사이전 1호 기업인 새하정보시스템에 감사패도 증정됐다. 에너지밸리 기업유치에 기여한 지자체와 한전 직원에 대한 공로상도 수여됐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올해는 GE의 초고압직류송전 융합클러스터 구축 등과 같은 대규모 투자실행과 함께 정보통신기업 유치와 육성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에너지밸리를 에너지신산업이 집약된 스마트시티로 조성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클러스터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국내외 극심한 정세불안과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우리지역에 투자를 약속한 23개사 투자협약 기업 대표들께 감사드리며 투자기업의 성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손금주 국회의원은 “에너지밸리의 기업유치 200개 돌파를 축하하고 에너지밸리를 통해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더불어 에너지신산업이 국가적인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200개 기업이 유치됨으로써 에너지밸리 조성은 이제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입주기업들의 성공과 이를 통한 에너지밸리 조기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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