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기술이 에너지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에너지다"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7.03.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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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지경제연구원, '4차 산업혁명 에너지 정책방향' 연구성과 발표회 성료
▲ 24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강남메리츠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에너지경제연구원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에너지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2016년도 연구성과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국에너지신문]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박주헌)은 24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강남메리츠타워 아모리스홀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에너지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2016년도 연구성과 발표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발표회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하여 2016년도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수행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후속 연구에 반영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에는 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이재훈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前지식경제부 차관), 송종국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등 내·외빈과 산·학·연 각계 관련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재훈 산업기술대학교 총장의 축사와 송종국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의 기조강연이 이어졌다.

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에너지산업은 전통적 에너지산업과 에너지신기술 및 ICT가 융합되는 모습”이라며 “기술이 에너지가 되는 것이야말로 새로운 시대의 에너지신산업이자 비즈니스”라고 말했다.

이어 “고효율에너지시스템의 구현으로 부존에너지를 절약하고 에너지신기술을 적용해 신에너지 생산이 확대되면 새로운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종국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은 기조강연에서 앞으로 에너지산업은 빅데이터의 발전과 사물인터넷 확대를 통해 에너지의 생산·유통·소비가 동시적이고 주체가 혼합되는 수평적 산업구조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생산과 유통 측면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와 ESS기술의 발전 및 스마트그리드 구축으로 획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2013년 전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의 전력 소비량이 서울시의 15년간 전력소비량과 맞먹는 6840억 kW에 달했음을 지적하면서 에너지신기술 활용으로 인한 새로운 에너지소비 증대의 문제 발생 위험에 대하여도 경고했다.

다음으로 첫 번째 섹션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에너지 시장정책 방향’을 주제로 이유수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은 에너지원간 또는 타 산업제품 및 서비스와의 결합된 형태의 판매시장 형성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한편, 에너지결합서비스 시장으로의 진화를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이 위원이 제시한 정책 방향은 전력 도소매 시장에 신규사업자 자유진입, 공정경쟁을 할 수 있는 진입규제 철폐, 소비자의 공급선택권 확대, 입찰형식 가격결정방식, 송배전망과 판매부문 분리 이행 등이다.

김지효 부연구위원은 빅데이터 활용을 포함한 정보통신기술과 에너지인프라를 통합해 에너지소비를 최적화할 것을 강조했다. 안정적 에너지수급체계 구축에 기여할 수요관리 체계 구현을 위해 관련 기술을 표준화하고 인증방식과 정보 보호 및 보안에 관한 기술적 정책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에너지신산업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박찬국 부연구위원이 발표했다. 박 위원은 에너지신산업 발전을 위해서 전력 판매 소매시장의 개방과 외부비용을 포함한 전기요금체계의 합리적 체계변화를 우선과제로 설명했다. 정책의 일관성이 깨질 경우 불확실성 가중 문제, 요금인상에 관한 사회적 수용 문제, 판매시장 참여자의 체리피킹(cherry picking), 일명 ‘먹튀’ 문제에 대해서도 간과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이철용 연구위원은 기후변화 대응 안정적 수급체계 구축을 위해 신재생기반 분산 전원의 확대 필요성을 설명했다. 신재생발전원 확대를 위하여 기존의 RPS 방식의 문제점 해결을 위한 가격결정 방식으로 경매제도 도입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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