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포스코, 고망간강 솔루션 상용화 협약
엑손모빌-포스코, 고망간강 솔루션 상용화 협약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3.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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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적용한 슬러리파이프용…내마모성은 기존소재보다 5배 우수
▲ 엑손모빌이 포스코와 공동개발한 오일샌드 슬러리파이프용 고망간강 솔루션을 상용화하기 위해 2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 본사에서 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했다. 톰 슈슬러(Tom Schuessler) 엑손모빌 업스트림리서치컴퍼니 사장(왼쪽)과 오인환 포스코철강 사장(오른쪽)이 협약이 체결된 후 악수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엑손모빌이 포스코와 공동개발한 오일샌드 슬러리파이프용 고망간강 솔루션을 상용화하기 위해 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했다.

22일 포스코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엑손모빌 코리아의 그램 도스 사장, 톰 슈슬러 엑손모빌 업스트림 리서치 회사 대표를 비롯해 오인환 포스코철강 사장과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개발된 고망간강은 엑손모빌의 선진 기술을 적용한 저비용 고효율의 슬러리파이프용 소재다. 향후 캐나다 내 오일샌드 생산현장에 사용된다. 또한 업계에서 사용하던 기존소재 대비 내마모성이 최대 5배 더 우수하다. 모래와 물, 기름 성분의 혼합물인 슬러리(Slurry)에 의한 마모가 진행될수록 더 단단해지는 특성을 지녀 슬러리 파이프라인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엑손모빌과 포스코는 캐나다 샌드오일 운송에 가장 적합한 소재를 찾기 위해 협업해 왔으며, 고망간강 파이프라인의 생산과 설치를 위한 용접기술의 개발과 현장테스트를 함께 진행했다.

엑손모빌 계열사인 임페리얼오일은 2016년 캐나다컬(Kearl) 작업장에 1.2km 길이의 고망간강 파이프라인을 시범 설치했다. 컬 프로젝트에 신기술을 적용하면 장기적으로 운영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램 도스 엑손모빌코리아 사장은 “엑손모빌은 한국에서 40여년동안 LNG수입, 오프쇼어 건설, 윤활유 및 화학 사업을 이끌어왔다”며 “앞으로도 여러 한국 기업 및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지속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기술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톰 슈슬러 엑손모빌 업스트림리서치 대표는 “기술혁신은 우리 사업전략의 핵심으로, 이번 성과는 슬러리 파이프라인 기술분야에서 엑손모빌의 리더십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스코와의 긴밀한 협업이 선진 고망간강 기술의 빠른 상용화를 가능하게 했으며, 이 기술은 오일샌드채굴 작업에 사용되는 슬러리 파이프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번 협약은 오일샌드 업계에서 고망간강 기술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뜻 깊은 자리로, 앞으로 고망간강을 활용해 슬러리파이프뿐만 아니라 오일샌드 산업 내 다양한 방면에서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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