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관지구 지역난방사업 당초보다 늦어진다
부산정관지구 지역난방사업 당초보다 늦어진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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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 사업계획 연기돼 2005년에나 가능

산자부에 연기허가 받고 에특자금도 반납

현대건설(주)(대표 심현영)이 추진중인 부산 정관지구 지역난방열 및 전기공급이 당초 계획보다 2년여 늦어진 2005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정관지구개발사업은 부산시와 주택공사가 부산북부 신도시인 정관지역 430만m²를 개발해 27,813세대의 아파트와 산업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현대건설은 지난 99년 이 지역에 대한 지역난방 사업허가를 받아낸 바 있다.
특히 정관지역 지역난방사업은 국내 지역난방사업 중 최초로 이 지역 주민들에게 열공급은 물론 전기직판이 계획돼있어 주목되고 있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당초 주택공사가 계획한 2003년 6월 최초입주일에 맞춰 지역난방열과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주택공사가 최초입주일을 계속 연기, 현재 2005년 9월로 잠정결정함에 따라 현대건설은 지역난방시설 설계 등 본격적인 사업수행을 실시하지 못하는 상태.
주택공사 정관사업단 관계자는 “현재 환경영향평가 등 실시계획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고 부산시와 토지공사가 사업단지를 지정하지 못함에 따라 주택단지와의 연결도로를 확정하지 못해 사업수행이 늦어지고 있다”며 “실시계획에 대한 승인은 올해 중 받아낸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지만 이 또한 늦어져 2005년 9월까지도 최초입주를 실시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현대건설은 이미 산업자원부에 사업설치기간 연장 허가를 받았으며,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정관지구 집단에너지사업 설계자금으로 추천받은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23억원도 반납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주택공사의 일정이 계속 미뤄져 사업수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설계를 시작 열 및 전기공급에는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정관지구 지역난방사업을 위해 25MW급 개스터빈 2기, 25MW스팀터빈 1기, 100톤급 열전용보일러 2기등을 설치해 연간 249,260MWH의 전기와 연간 435,240Gcal의 지역난방열을 공급할 예정이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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