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신문] LG화학(대표이사 부회장 박진수)이 지난해 매출액 20조 6593억원, 영업이익 1조 9919억원의 경영 실적을 거뒀다.
LG화학은 17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매출은 전년대비 2% 성장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기초소재부문의 큰 폭의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대비 9% 증가됐으며, 사업계획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박진수 부회장은 이 날 “당사의 미래 신성장동력인 에너지, 물, 바이오 사업 확대를 위해 팜한농 인수와 LG생명과학 합병으로 바이오 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며, 수처리필터 사업확대 및 GS이엠의 양극재 사업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 기초소재부문은 나프타분해설비와 폴리올레핀, 폴리염화비닐 사업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도 증가했다.
지난해 LG화학의 전지부문은 소형전지의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지만 신(新) 용도 시장 매출을 확대하고, 자동차전지의 수주규모 확대 및 ESS전지의 제품경쟁력 강화로 수익창출 기반을 강화한 데 의의를 뒀다.
정보전자소재 및 재료부문은 전방산업의 사업환경 악화 및 사업구조조정 지연 등으로 수익성은 다소 부진했다.
박 부회장은 “미국, 중국 등의 신 보호무역주의가 더욱 강해지고, 한∙중 기업간 기술력 차이 축소로 특정 분야에서는 중국기업이 한국기업을 추월하는 현상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며 “이러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의 사업구조와 사업방식을 근본적이고 선제적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의 변화를 위해 박 부회장은 사업구조의 지속적 고도화, 미래 준비를 위한 연구개발 강화, 안전·환경 사고 근절과 품질강화, 우수인재 확보와 일하는 문화 혁신 등을 중점 과제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