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부호’ 타고 바다를 호령하다
‘이사부호’ 타고 바다를 호령하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3.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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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기원, 배 이름 지어 준 사람 태우고 승선 체험행사
▲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조사선 ‘이사부’호.

[한국에너지신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홍기훈)이 15일 거제 KT서브마린항에서 진해 STX까지 대형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의 배 이름을 지어준 주인공들과 동반자 등을 대상으로 이사부호 승선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체험행사는 2014년 8월 선명을 공모했을 당시 대상과 우수상 당선자 총 4인에 대한 부상으로 수여됐다. 지난 해 11월 취항과 올해 2월과 3월 동안의 시험항해로 이사부호의 성능 안정성을 시험한 후 개최됐다.

당시 대형해양과학조사선 명칭 공모전에는 총 2178건의 응모작이 접수돼 3차례의 심사과정을 거쳐 ‘이사부’가 최종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사부는 512년(지증왕 13년) 해상영토인 우산국(현재의 울릉도)을 신라에 편입시켜 해상영토를 개척한 인물이다.

당선자들은 이사부호에서 시청각 자료 관람과 이윤호 전략개발실장의 이사부호를 활용한 연구 특강, 이사부호 3D 입체모형 만들기 체험, 박동원 종합연구선 건조사업단장과 박대화 일항사가 안내하는 선내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선상에서 아침바다를 만끽하는 등 색다른 체험을 경험했다.

▲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15일 거제 KT서브마린항에서 진해 STX까지 대형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의 배 이름을 지어준 주인공들과 동반자 등을 대상으로 이사부호 승선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홍기훈 해양과학기술원장은 “대양을 누비는 해양과학조사선에 이사부 장군의 이름을 붙인 것은 역사 속 인물의 도전정신과 진취적인 기상을 본받아 세계 각국이 해양자원 선점과 해양영토 확장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해양 과학기술 분야에서 우리가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홍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이사부호에 이름을 붙여주신 분들이 가진 해양에 대한 도전 의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전파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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