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유해화학물질 사고 예방에 '최선' 다한다
환경부, 유해화학물질 사고 예방에 '최선' 다한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7.03.20 1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경규 장관, 20일 ‘화학물질 취급시설’ 찾아 국민안전진단 지도·점검

[한국에너지신문] 조경규 환경부 장관이 20일 국민생활과 밀접하고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을 찾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확인했다.

조 장관은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세방전지를 찾아,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제조·사용시설은 물론 실·내외 저장·보관시설에 대한 업체의 관리상황과 예방체계를 점검했다.

화학사고는 폭발적 분출과 격렬한 반응 등의 특성이 있어, 짧은 시간에 큰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어 안전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012년 9월에는 ㈜휴브글로벌 구미공장에서 불산이 누출돼 23명의 사람이 죽거나 다치고 가축 1870마리가 살처분된 바 있으며, 2015년 6월 OCI 군산공장에서 사염화규소 등의 누출로 인근 주민 105명이 건강피해를 호소했고, 농경지 8만㎡에 재배되고 있던 농작물·유실수 등이 피해를 입었다.

환경부는 이같은 유해화학물질 유·누출로 인한 화학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주로 하여금 취급 시설 안전장치 등의 정상작동 여부를 한국환경공단 등 화학물질 전문기관으로부터 검사받도록 하고있다. 

더불어 유역(지방)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에는 화학물질을 취급하고 있는 현장의 사고위험 가능 정도를 분석하게 하고, 고위험 사업장등에 대해 국가안전대진단 기간 동안 집중 점검토록 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는 2088개 업체를 점검해 343개 업체의 위법행위를 적발하고 행정처분 등 조치를 취했다.

정부는 국가안전대진단 기간 중 발견한 위험 우려가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시설 개선을 유도하는 한편, 영세한 업체를 대상으로는 대책방안까지 제안하는 컨설팅도 병행하여 화학사고를 예방해 나갈 계획이다.

조경규 장관은 "화학사고는 작업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의 부단한 안전교육과 안전시설 투자로 줄일 수 있다"며 "기업이 화학사고 위험성 인식과 사고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방류벽 설치요건 완화, 개인보호장구 착용기준 현실화 등,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담당자의 규제개선 건의와 애로사항을 듣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한기로 약속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