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제주에서 ‘친환경 혁명’ 전기차 미래 조명
청정 제주에서 ‘친환경 혁명’ 전기차 미래 조명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7.03.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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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제주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
▲ 지난 17일 오후 4시부터 여미지식물원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개막식에서 주형환 산자부 장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대환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기조 강연을 진행한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 알버트 린(Albert Yin) 국제친환경자동차 신소재연맹 부회장, 김준성 전남 영광군수, 특별 연설자 맥시무스 옹킬리(Maximus Ongkili) 말레이시아 에너지녹색기술수자원부 장관 등이 개막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미지식물원서 개최…자연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 마련
순수 전기차·자율주행기술 등 국내외 기술·트렌드 확인

[한국에너지신문] 제주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지난 17일 공식 개막했다. ‘전기자동차의 미래, 그리고 친환경 혁명(The future of EV, Eco-revolution)’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오는 23일까지 일주일간 제주 여미지식물원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한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다.

◆ 한국GM 등 신차 선보여

이번 엑스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산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3개 정부 부처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전시 장소부터 차별화했다.

제주 여미지식물원 전체를 주요 전시장으로 활용해 ‘전기차와 자연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선보이면서 전기자동차의 친환경 콘셉트를 부각했다. 여미지식물원 잔디광장과 실내외 정원에서 다양한 전시·행사 연출을 통해 세계 최초의 자연과 함께하는 ‘전기차 축제의 장’을 마련한 것.

엑스포에서는 한국지엠의 볼트 EV가 국내 최초로 런칭됐으며, 현대차는 주행거리와 성능을 개선한 2세대 아이오닉을, 기아차는 쏘울EV를, 르노삼성은 SM3와 트위지 등을 선보였다. 또한 대림자동차는 컨셉트 전기오토바이 등 6종류(EH400, Appeal, Zappy, Pastel, EC1, EC2)의 전기이륜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외에 씨엠파트너, 리콘하이테크, 그린모빌리티가 이륜차를, 대풍 종합상사, 성지에스코, 그리너스, 대경 엔지니어링이 농업용 전기차를 전시했다. 올해 전시 업체 수는 155개 업체로, 2014년 1회 41개사에서 크게 늘었다.

◆ 전기차 신기술 정보 공유 콘퍼런스도 

전시와 함께 콘퍼런스도 진행한다. ‘EV기술과 인프라서비스’, ‘EV 인프라 표준화와 보급정책’, ‘신재생에너지와 카본프리아일랜드’를 주요 키워드 주제로 진행한다.
순수 전기차와 자율주행기술, 이모빌리티(e-mobility), 신재생에너지 등을 주제로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전기차 운전자 등이 함께하는 30개의 다양한 주제의 콘퍼런스가 준비됐다.

지난 17일 오전 10시부터 개막일 사전행사로 진행된 ‘글로벌 EV 써밋’을 시작으로 제1회 자율주행·전기차국제포럼, 글로벌 EV 협의회 총회·포럼, 전기차 이용자 포럼, EV PR쇼, 제2회 전기차국제표준포럼, 국제에너지콘퍼런스 등 총 30개의 세션이 운영된다.

‘글로벌 EV 써밋’에서는 전기차 산업을 이끄는 국내외 기업, 전문가, 정책 결정자들이 모여 ‘뉴모빌리티(New mobility)’의 미래를 제시하고, 이를 4차 산업과 연계,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진행했다. 올해는 황승호 현대차 부사장의 ‘커넥티드카의 미래비전’ 대표발제를 비롯해, 덴마크의 옌스 라스무센 수도권 기술 및 환경 부시장,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등이 주제 발표에 참여했다.

이어 올해 주최기관으로 합류한 국토교통부가 산자부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자율주행ㆍ전기차국제포럼’은 21일과 22일 양일간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 정책 세미나와 함께 진행되며 2017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출품됐던 현대차의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국내 최초로 시연된다.

개막식에 참석한 주형환 산자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1873년 영국에서 발명된 전기차가 140여년이 지난 2017년 4차 산업혁명의 총아(Trigger point)이자 자동차 산업의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러한 새로운 변화에 대응한, 기술, 안전, 표준, 인증,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융합적 혁신과 국제 협력에 기초한 새로운 전략과 실천적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전기차 관련 기술력과 인프라가 늘어나며, 전기차 산업의 티핑 포인트가 다가오고 있다”며, “전기차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이라고 발표했다.

부대행사로는 ▲취업 박람회 ▲국제EV 창작경진대회 ▲제2회 국제전기차컨셉디자인 공모전 ▲전국 청소년 전기차세상 그림공모전 ▲국제EV 랠리대회 워크숍 ▲한중전기차협회 창립 업무 협약식 등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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