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에너지효율등급인증제 파급효과 크다
건물에너지효율등급인증제 파급효과 크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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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제도 실시에 따른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기대되는 점은 무엇보다도 국내 전체에너지의 23%를 소모하고 있는 건물분야의 에너지절감 효과다.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전용면적 25.8평 주택의 경우 연간 약 46만원의 난방비용을 소모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1등급을 취득했을 경우 단위주택당 약 45%인 207,000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2등급의 경우 35%인 연간 161,000원의 난방비 절감이 가능해진다.
국내 40여만가구가 연간 1,100억원의 에너지절감이 가능하고 공동주택의 수명기간을 50년이라고 가정했을 경우 약 4조1천억원∼5조5천억원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향후 매년 에너지절약주택이 건설된다면 절감비용은 더욱 커지게 된다.
산자부는 건물에너지효율인증을 받고싶은 건설사업 주체가 먼저 신청건물의 완공전에 설계도서 등을 통해 평가된 결과를 토대로 에너지효율등급을 예비인증을 신청하면, 예비인증 건물의 완공후에 최종설계도서 및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평가된 결과를 토대로 에너지절감율 40%이상은 1등급(Excellent), 3∼40%미만은 2등급(Very good), 2∼30%미만은 3등급(Good)으로 각각 본인증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산자부가 건물의 에너지사용정도를 판단해 에너지절약형 건축물의 건축과 소비자의 이용을 촉진시키기 위해 이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힌바와 같이 우선 소비자가 에너지절약형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건설사는 향후 에너지효율이 높은 1, 2등급의 아파트 건설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아파트 분양시 ‘레미안’, e편한세상’등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가 분양률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과 같이 향후 에너지효율등급도 아파트 분양율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직접적인 에너지절약 성과와 함께 에너지절약형기자재의 생산, 보급도 급속히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열재, 창호, 조명, 보일러 등 아파트에 직접적으로 공급되는 에너지절약형기자재는 그동안 많은 개발이 이뤄졌지만 기존제품보다 높은 가격으로 인해 활성화가 생각보다 이뤄지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앞으로 아파트시공사가 에너지절약형기자재 도입을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할 경우 예상보다 에너지절약형기자재 보급이 빨리 이뤄짐은 물론, 신규제품 생산 및 기술개발도 적극적으로 이행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1, 2등급의 아파트를 선택하는 소비자도 에너지효율 제고를 통해 쾌적한 환경과 저렴한 관리비를 제공받음은 물론이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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