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소각장 대형건설사 수주전 치열
마포소각장 대형건설사 수주전 치열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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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삼성 대우 현대重 등 4파전

마포자원회수시설공사 수주를 놓고 현대건설, 삼성건설, 대우건설 등 국내 13개 건설업체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한 업체가 선택한 기술 사양을 두고 업체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번 마포 소각장 공사는 하반기 공사 물량 중 최대규모인 1천6백억원으로 이들 업체들의 수주전이 그만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중이다.
지난달 21일 입찰 참가서를 제출한 업체는 LG건설컨소시움(한라산업개발,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삼성물산컨소시움(삼성중공업, 삼성에버랜드), 현대중공업컨소시움(SK건설, 동부건설), 대우건설컨소시움(포스코개발, 대우자판) 등 총 13개업체 4개 컨소시움사로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전망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현재 전면적인 수주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4개 컨소시움 중 대우건설 컨소시움이 제출한 열분해 용융방식을 소각로 형식으로 제시한 것과 관련해 업계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나머지 3개 컨소시움사는 기존의 소각로 형식인 스토커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들은 대우가 제시한 열분해 용융방식이 대우측의 주장대로 대기오염물질 발생억제 및 폐기물재활용에 우수한 신기술이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으나 미검증 기술이라며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보령복합화력 가스터빈 문제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됨에 따라 신기술 적용에 대한 부담이 클 것으로 경쟁업체들은 내다보고 있어 입찰 과정에서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마포소각장 공사는 당초 올 6월 입찰 예정이었으나 설계용량 및 환경기준 등에 관한 주민들의 변경요구로 재입찰 공고가 이뤄졌으며 용량은 일일 9백톤규모(300백톤/일 3기)에서 일일 750톤(250톤/일 3기)으로 축소됐었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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