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사업 투자 활력 되찾나
해외자원개발사업 투자 활력 되찾나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7.03.1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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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조사사업 1분기 신청 27건…전년 동기대비 69% 증가

특별융자 전환 이후 포스코대우 사업 첫 승인…관심 줄이어

[한국에너지신문] 국내 해외자원개발 업계가 유가 회복 분위기와 함께 올해 새롭게 시작한 ‘해외자원개발 특별융자’(이하 ’특별융자‘) 사업 운용으로 활기를 띨 전망이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투자여건 조사과 기초탐사 등 투자결정 전에 실시하는 기초 조사사업인 해외자원개발 조사사업이 올해 1분기 신청건수가 2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6건과 비교해 대폭 증가(69%)하는 등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는 현 시점이 해외자원개발 투자 적기이며, 특별융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병행한다면 민간 기업이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바라봤다.

3월 10일 실시한 융자심사에서도 포스코대우의 ‘미얀마 AD-7’ 탐사사업이 성공불융자를 특별융자로 전환한 이후 첫 번째로 승인됐으며 이 사업 이외에도 올해 11월말까지 총 15개 탐사사업의 융자신청이 예상되고 있으며, 다수의 개발‧생산사업 융자 소요가 있어 올해 특별융자 예산이 내실있게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에 융자가 승인된 ‘미얀마 AD-7’ 광구는 사업 운영권사인 포스코대우와 호주의 우드사이드가 참여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 광구는 이미 포스코대우와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해 탐사에 성공한 미얀마 A-1/A-3 광구와 인접한 지역으로 앞으로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부터 정부는 지난해 폐지된 성공불융자사업과 차별화해 최대 지원비율을 80%에서 30%로 낮추고, 탐사 실패시에도 30%는 의무적으로 상환하는 등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탐사 개시 이후에는 융자 신청을 불허하고, 사업 관리기관도 한국에너지공단으로 변경하는 등 사업 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산업부는 특별융자 사업이 적기에 원활한 기업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분기별로 융자심의회를 개최하고, 수시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 광물공사 등 자원 공기업도 기술자문,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기술보급 등 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등 해외자원개발 활성화를 위한 민간 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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