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국내 유일 시추선 두성호 매각
석유공사, 국내 유일 시추선 두성호 매각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3.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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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 따른 구조조정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이 세계 95번째 산유국이 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국내 유일의 시추선 ‘두성호’<사진>가 매각된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1984년 5월 석유공사에 인도한 지 33년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일 자원개발 구조조정 이행점검위원회를 열고 추가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두성호는 건조 당시 대통령이었던 전두환 대통령의 ‘두(斗)’자와 장군을 뜻하는 별 ‘성(星)’자에서 이름을 따왔다. 

두성호는 1998년 7월 울산에서 동남쪽으로 60㎞ 떨어진 동해-1 가스전에서 시추에 성공해 한국을 산유국의 반열에 올렸다. 동해-1 가스전에서는 2004년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연간 40만 t씩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설계수명인 30년이 지나 선체와 설비가 노후화되면서 시추 실적은 줄어들고 보수 관리 비용만 늘어갔다. 

석유공사는 대표 시추선인 두성호를 매각하고, 현재 147개인 해외 생산광구를 20% 이상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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