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기후센터, 통가 물 부족 대응 힘 보태
APEC기후센터, 통가 물 부족 대응 힘 보태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7.03.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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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관리와 모니터링을 통한 담수 확보사업 추진
▲ 8일 통가 누쿠알로파에서 APEC기후센터 정홍상 원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과 통가정부의 시아오시 소발레니(Sioasi Sovaleni) 부총리 겸 장관(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이 ‘통가 내 물 부족 대응사업의 수행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한 후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한국에너지신문] 아시아 · 태평양 지역의 이상기후 감시 및 예측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인 APEC기후센터가 통가정부와 통가 내 물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APEC기후센터(원장 정홍상, APCC)는 태평양 도서국인 통가정부(부총리 겸 장관: 시아오시 소발레니)와 8일 통가의 수도 누쿠알로파에서 ‘통가 내 물 부족 대응 사업의 수행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남태평양 도서국인 통가왕국은 물의 공급에 있어 지역적 편차가 심하고 지표수의 오염 및 고갈 문제, 높은 염분의 바닷물이 육지로 들어와 식수와 농업용수가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기후조건 등 다양한 외부조건의 영향으로 인해 지하수의 환경변화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지하수에 대한 체계적이고도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뿐만 아니다. 2015년 통가를 비롯한 태평양 도서국에서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인해 극심한 가뭄이 발생한 바 있다. 이 당시 담수 공급이 어려운 지역들에 대한 비상급수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에 APEC기후센터는 통가 정부관계자를 초청해 기후변화 적응 방안 등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APEC기후센터와 통가정부 간의 기후변화 대응 협력회의’를 지난 2015년 6월 부산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APEC기후센터는 2017년과 2018년 앞으로 2년 동안 지하수 관리와 모니터링을 통한 담수 확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농업분야에서의 효율적인 물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후정보를 활용한 스마트 수자원 관리 기술개발을 위한 2차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토지천연자원부(MLSNR)와 농림식품수산부(MAFFF) 그리고 기상․에너지․정보․재난관리․환경․기후변화․통신부(MEIDECC) 등 통가정부의 3개부서가 사업부서로 참여한다.

정홍상 APEC기후센터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의 체결로 APEC기후센터는 통가 내 물 부족 대응협력 사업의 추진을 위한 업무기반과 통가정부 내 사업부서의 지속적이고도 적극적인 지원을 끌어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향후 사업의 성과가 통가 내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되도록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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