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에어컨 바람 전국 강타
안티에어컨 바람 전국 강타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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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시민연대, 서울 등 7개 지역서 캠페인 동시 전개


에너지시민연대(대표 최열등 8인)는 지난 9일 세종문화회관 뒤쪽 분수대 광장에서 전력수요 증가의 주된 원인인 에어컨의 올바른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에어컨이 늘어날 때마다 지구는 몸살을 앓습니다!'라는 주제로 안티에어컨 캠페인을 전국 7개 지역(서울·경기·인천·대구·대전·전남·경남)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에너지연대는 여름철 냉방수요줄이기 캠페인인 안티에어컨 캠페인을 통해 장마 이후 본격적인 막바지 더위가 계속되면서 급증하고 있는 전력수요와 특히 올 들어 40%를 육박할 것으로 보이는 에어컨 보급으로 인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적절한 에어컨 사용을 실천하는 시민운동 지침을 알려줌으로써 `에어컨 온도 2℃ 높이기'라는 시민들의 작은 실천을 통해 추가 발전소 건설에 투자될 4조원의 재정지출을 막고, 170만kw에 이르는 막대한 에너지를 절약하여 IMF 이후 계속되는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적극 협조하고자 한다.
올 여름 냉방용 최대 전력수요 전망치는 전력 최대수요 예상치 4,343만7천kW의 약 20%인 879만9천kW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98년 이후 수요가 증가하는 에어컨 1대당 전력소비는 60W 선풍기의 30배에 해당하는 1,100W∼2,500W 정도로 가전제품 중 가장 소비 전력이 높아 여름철 피크타임의 원인으로써 해마다 대규모 발전소를 추가로 지어야 하는 등 많은 사회적 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 7월 12일 에너지연대에서 실시한 공공장소 냉방실태 조사 결과 많은 건물에서 여전히 적정온도 이하의 과냉방을 하는 등 비효율적으로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에따라 에너지연대는 이날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에어컨 사용 자제를 당부하는 한편, 환경과 경제를 살리는 올바른 에어컨 사용법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는 내용을 담은 퍼포먼스와 함께 시민들에게 올바른 에어컨 사용법을 담은 엽서를 제공했다.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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