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 에너지절약실천 `앞장'
공공장소 에너지절약실천 `앞장'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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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의 냉방온도가 작년과 비교해 평균 2℃가 높아지는 등 에너지절약 의식이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시민연대(대표 임삼락 등 8인)가 지난 13일 서울시내 공공장소 78곳에 대해 냉방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26.2℃, 백화점 등 대형매장 24.7℃, 금융기관 25.2℃, 패스트푸드점 25.1℃의 평균냉방온도를 나타냈으며, 전체적으로는 평균 25.6℃를 기록했다.
평균냉방온도 25.6℃는 에너지연대가 작년 측정한 평균온도 23.4℃에 비해 2℃이상 높은 것으로 여름철냉방수요줄이기 캠페인이 공공건물에서 적극 실천되고 있는 것이라고 에너지연대는 설명했다.
특히 작년도에 정부가 권고하는 여름철 적정실내온도 26∼28℃를 지킨 곳이 3군데에 불과했던 공공기관이 올해 25℃이하 냉방을 한 곳이 4곳에 불과하는 등 정부시책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민이 30%이상이 가장 춥다고 답했던 금융기관도 올해 평균 25.2℃를 기록 에너지절약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반면 백화점 등 대형매장과 패스트프드점은 상대적으로 낮은 평균 24.7℃, 25.1℃를 기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연대 관계자는 “이번 조사내용은 에너지절약 운동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결실을 거두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앞으로 35%의 에어컨 보급율을 기록하는 가정에서의 여름철 냉방수요 감소에도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도 측정장소를 중심으로 서울시내외 25개 구청과 시청, 정부종합청사동등 35개 공공기관, 17개소의 은행, 백화점 및 대형서점 15개소, 패스트푸드점 11개소에 대해서 조사가 이뤄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여름철 실내온도를 1℃만 높이면 원자력발전소 1기 건설비용에 해당하는 2조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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