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난 시달리는 석유화학협회
구인난 시달리는 석유화학협회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2.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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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CEO들 협회장직 고사에 후임 선출 연기

[한국에너지신문] 석유화학협회가 차기 회장 구인난을 겪고 있다. LG, SK, 한화 등 주요 석유화학 기업 최고경영자들은 회장직을 모두 고사하고 있다.

현 허수영 회장도 가까스로 수락해 임기를 채운 전례가 있어 이러한 상황은 예견돼 왔다.

지난 22일 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23일 진행 예정이던 정기총회는 이러한 상황 때문에 내달 16일로 연기됐다. 

총회에서는 허수영 협회장(롯데케미칼사장)을 대신할 19대 협회장 선출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협회는 지난해 12월 임시총회에서 LG화학, 롯데케미칼, SK종합화학, 한화케미칼, 대림산업 등 5개사가 순번을 정해 협회장을 맡는 방식으로 선임 규정을 바꿨다. SKC, 롯데정밀화학, 한화토탈과 같이 5개 그룹의 화학 계열사도 협회장직을 맡을 수 있도록 해 대상자는 10개사로 확대됐다.

협회장 선출은 회원사들간 사전 협의로 후보자를 추대한 뒤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하는 방식을 채택해 왔다. 2년 전에는 협회 소속사 대표들이 모두 협회장직 수락을 고사하면서 예정보다 3개월 늦은 2015년 5월이 돼서야 허 협회장이 취임했다.

유력후보인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최근 사업 영역이 생명과학쪽으로 넓어진데 따른 경영부담을 이유로 고사하고 있다. 김형건 SK종합화학 대표 역시 주로 중국 상하이 사무소를 돌보다 보니 국내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한화케미칼 역시 그간 수차례 협회장을 맡아왔다는 이유로 협회장직 수락을 고사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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