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댐에 세계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발전 들어선다
합천댐에 세계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발전 들어선다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7.02.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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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억원 투입 40㎿ 규모…9월 착공 내년 12월 준공
▲ 합천댐 연구용 수상태양광 100㎾ 설비 전경

[한국에너지신문] 경남 합천댐에 40㎿급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지난 20일 합천군(군수 하창환)과 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 합천댐관리단의 주최로, 하창환 합천 군수를 비롯한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수상태양광 사업 및 댐 경관조명 특화사업’ 설명회가 개최됐다. 

합천댐 수상태양광 사업은 국민참여형 수상태양광으로 40㎿급 세계 최대 규모다.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인 일본 사이타마현 수상태양광(7.5㎿)보다 5배 이상 크다. 총 투자금액은 1007억 원 이다. 

수면에 설치하는 수상태양광은 주변 복사열 영향을 덜 받아 육상태양광 보다 발전 효율이 10% 이상 높다고 알려져있다. 수자원공사는 이런 수상태양광발전의 장점에 주목해 2012년부터 합천댐에 500㎾급 수상태양광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보령댐에 2㎿급 수상태양광발전시설, 5월 충주댐(청풍호)에 준공 예정인 3㎿급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이달 중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거쳐 투자심사 및 투자자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오는 9월에 착공 예정이며, 예정대로 완공 될 시 2018년 12월에 준공된다. 연차별로는 올 해 10㎿급이 완성될 계획이고, 내년에 30㎿급이 마저 완성된다.  

사업이 완공되면, 1만 15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5만 7400㎿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 할 수 있어 신재생에너지 자립군 조성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민참여형 수익펀드로 운영하기로 해 지역건설 경기 활성화와 지역주민 참여를 통한 운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외에도, 합천군은 영상테마파크 등 관광 상품 연계로 지역 주민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인룡 합천군 기획감사실장은 “합천댐 수상태양광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합천이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 메카로 자리 잡고, 댐 경관 조명 구현을 통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일각에선 52만 8000㎡에 달하는 면적을 태양광패널로 덮을시, 환경문제를 초래한다며 우려를 표했으나 담당기관들은 2011년부터 실시한 수질 및 주변 환경에 대한 종합적 환경영향 조사 결과 주변 생태계에 영향이 없음을 입증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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