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지운 자리에 그린에너지 입힌다
녹조 지운 자리에 그린에너지 입힌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2.2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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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수자원公, 댐 수면 활용 수상태양광 개발 협력
▲ 한국전력공사는 2월 23일 경기도 과천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강권역본부에서 한국수자원공사와 수상태양광 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 세번째)과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왼쪽 네번째)가 협약서를 마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2월 23일 경기도 과천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강권역본부에서 한국수자원공사와 수상태양광 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국가적인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전국의 산재된 댐 수면에 수상태양광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상태양광은 육상태양광에 비해 설치비용이 비싸다. 하지만 수면 위에 설치해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면서 넓은 유휴수면을 활용할 수 있다. 수면의 뛰어난 냉각효과 덕분에 발전효율은 육상태양광보다 약 10% 이상 높다.

양사는 올해부터 수상태양광 개발 협력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사업을 위한 공동 투자재원조성, 수상태양광 개발 확대를 위한 계통연계설비 구축과 수상태양광 관련 기술교류 등 구체적인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수자원공사에서 추진중인 40㎿ 규모 합천댐 수상태양광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공동 협력을 논의하고, 향후 사업여건이 유리한 곳을 대상으로 수상태양광 개발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가 함께 개발하기로 한 수상태양광 발전 설비의 구조도.

한전은 학교 옥상태양광, 에너지자립섬 사업 등 에너지신산업 투자 확대와 사업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 지자체, 공공기관과의 상호 협력을 확대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공자원 활용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환익 사장은 “댐과 하천시설이 건강한 물 공급을 넘어서 청정에너지까지 공급하는 자원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며, 수상태양광 개발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장동력으로써 미래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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