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이후 경협 국내 건설경기 회복 `청신호'
남북정상회담 이후 경협 국내 건설경기 회복 `청신호'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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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건설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북 경협사업을 추진중인 현대건설을 비롯해 (주)대우, 삼성물산 등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에 SOC(사회간접자본)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 대한 SOC사업은 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을 정도로 남북경협이 본격화되면 건설산업이 가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 건설업계 담당자는 “북한에 대한 SOC사업이 추진되면 건설업계는 그동안의 침체국면을 벗어나게 될 것”이라며 “당장 SOC시설이 부족한 북한은 이 분야에 대한 사업이 우선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첫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진 직후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은 북한에 대한 경협사업으로 SOC사업에 대한 활발한 진행을 전망했고 이에 따른 경제적 부가가치는 10조원에 달해 국내 건설 경기의 회복을 알리는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북한의 기간산업은 당장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력문제다. 평양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단전을 거듭하고 있는 북한은 90년대 들어 심각한 전력난을 겪어 왔고 특히 일부 대도시 지역외에는 밤 9시 이후에는 전력이 공급되지 않아 생활에 불편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항만, 철도사업 등이 유력한 분야로 떠오르고 있고 무연탄, 기초 원자재의 수출도 한 몫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내 사회간접자본 시성은 턱 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건설업계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 이후 급속도로 양측간의 교류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진출 분야에 대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 건설업계는 그동안 현대가 독점해온 대북 경협의 수혜를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어느 정도 참여 폭이 넓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멘트, 철 등 원자재의 수출도 호황을 맞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어 당분간 북한에 대한 관심은 국내 건설업계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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