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동남아와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협력한다
정부, 동남아와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협력한다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7.02.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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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 에너지장관 회담 등 개최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필리핀 에너지부 회의실에서 알폰소 쿠시(Alfonso Cusi) 필리핀 에너지부장관과 회담을 진행했다.

[한국에너지신문] 정부가 필리핀 정부와 통상장관회담 등을 개최했다. 에너지 관련 사업도 논의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10일부터 13일, 3일간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방문해, 한-싱 통상장관회담, 제1차 한-필 경제협력공동위, 한-필 에너지장관 회담, 아시아개발은행(ADB)총재와 회담을 열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자유화 협상과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협정(RCEP) 협상 등 역내 무역자유화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주형환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필리핀 에너지부에서 알폰소 쿠시(Alfonso Cusi) 필리핀 에너지부 장관과 한-필 에너지장관회담을 개최했다. 이 회담에서 2천만불 규모의 수빅 태양광발전소 개발사업을 사실상 수주하고 올해 상반기중 착공키로 합의했으며, 18억 달러 규모의 수알 석탄화력발전소 개발사업을 필리핀이 국가 중요사업으로 지정해 관련 허가절차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차관급 한국-필리핀 에너지협력위원회 신설에 합의하고 발전, 송배전, 신재생 에너지분야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 장관은 금번 한-필 에너지장관회담 계기에 그 동안 어려움을 겪던 수빅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의 신재생에너지사업 추진 계약(RESC)을 체결할 수 있도록 협조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필리핀 정부의 지속적 지원을 당부했다.

뒤이어, 주 장관은 나카오 타케히코(Nakao Takehiko)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와 회담을 열어 산업부-아시아개발은행간 에너지 자립섬 사업, 개발도상국 생산현장 애로기술 지원사업(TASK) 등 에너지·산업분야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필리핀 코브라도섬 분산형 전원 시범사업’이 도서지역 에너지 공급사업인 에너지 자립 섬의 성공적 사례라고 평가하고, 여타 동남아 지역으로 동 사업을 확대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필리핀 코브라도섬 분산형 전원 시범사업’은 지난해 에너지공단이 아시아개발은행, 필리핀 배전업체 등과 협력해 필리핀에 위치한 코브라도섬 지역에 디젤발전기와 태양광 및 ESS를 설치한 프로젝트다.

이 외, 정부는 고도 성장경험을 가진 한국의 에너지 안전관리 및 송배전 효율화 기술과 경험을 공유할 것을 필리핀 측에 제안하고, 이와 병행해 송배전 설비 개선사업 등에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한국에너지공단과 아시아개발은행이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에서 실시한 에너지 소비 효율 향상 사업과 한국이 장점을 가진 송배전망 효율화 사업을 필리핀 등 타 국가들에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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