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 경유차 2만5000대 저공해화 실시
서울시, 노후 경유차 2만5000대 저공해화 실시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7.02.08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연저감장치 부착 5000대, 조기폐차 지원 2만대 등..지원·단속 강화

[한국에너지신문] 서울시가 노후차량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대대적인 저공해화 조치에 나선다.

대상은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노후 경유자동차 2만5000대로, 저공해화 조치를 위해 올해 620억원을 투입한다. 매연저감장치 부착 5039대, 조기폐차 지원 2만500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부착 300대 등의 저공해화 사업을 추진해 대기오염 확산 근절에 나선다.

이미 지난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시는 총 31만대의 노후 경유차량을 대상으로 매연저감장치 부착과 조기폐차 등 저공해화 조치를 실시해 서울시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를 2005년 58㎍/㎥에서 2016년 기준치 이하인 48㎍/㎥로 저감하는데 기여한바 있다.

■ 대형경유차·노후 건설기계 등 대형차 5339대에 매연저감장치 부착

먼저, 2005년 이전에 등록한 노후 경유차 5039대를 대상으로 매연저감장치(DPF, Diesel Particulate Filter)를 장착한다. 소형 143만원에서, 대형 부착 비용 최대 1031만원까지 지원한다.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큰 3.5톤 이상 대형경유차와 건설기계를 중심으로 우선 부착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생활과 밀접한 노후된 자치구 청소차량 150대와 정화조·분뇨차량 50대에는 '자체 발열형'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해 골목길내 매연발생을 줄여 시민의 대기 개선 체감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대기오염물질중 초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NOx)을 줄이기 위해 대형 경유차량 100대에 미세먼지-질소산화물 동시저감장치를 부착하고, 노후된 건설기계 차량 200대의 엔진교체도 지원한다.

■ 노후 경유차 2만500대 조기폐차 지원...원천적인 매연발생 차단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노후 경유차의 조기폐차도 대폭 확대하고 시 보조금을 지원한다.

조기폐차 지원대상은 2005년 이전 등록된 경유차 총 2만500대로, 보험개발원에서 산정한 차량 기준가액의 100%(저소득층 10% 추가)를 지원한다. 저소득층은 보조금 신청시 관할 세무서에서 발급하는 소득금액 증명원 또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증명서(신청 전 1개월이내 발급)를 첨부한 차량 소유주를 지원 대상으로 한다.

조기폐차를 지원받고자 하는 시민은 '조기폐차 보조금 지급대상 확인신청서'를 한국자동차환경협회(www.aea.or.kr)에 사전 제출하고 보조금 지원대상 여부를 확인한 후 폐차 보조금을 신청하면 된다.

■ 이후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대상 차량 운행 중 적발시...20만원 과태료 부과

노후 경유차량 저공해화 지원 확대가 늘어나는 만큼 올해부터 운행제한 단속도 본격 시행된다.

저공해조치 명령대상인 2005년 이전 등록된 총중량 2.5톤 이상 경유차량 소유주가 저공해조치명령을 받은 경우, 차량 소유주는 6개월 이내에 저감장치 부착, 조기폐차 등의 저공해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저공해조치 미이행 상태에서 서울지역을 운행하다가 운행제한 단속시스템에 적발될 경우 1차 경고, 2차 이후에는 적발 시마다 과태료 20만원, 최대 200만원을 부과하는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한 단속이 강화된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미세먼지로부터 시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후 경유자동차 소유주께서는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