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 잇따라 역대 최고 경신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 잇따라 역대 최고 경신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2.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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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S&P에 이어 무디스까지 신용등급 상향 조정

[한국에너지신문] SK이노베이션에 대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평가가 잇따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6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로부터 역대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인 ‘Baa1’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Baa2’ 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된 결과다. 무디스는 ‘안정(Stable)’의 등급 전망을 부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로써 지난달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역대 최고 수준 ‘BBB+’ 획득 이후 약2주 만에 또 한번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에 SK이노베이션이 획득한 신용등급은 S&P의 평가와 마찬가지로 국내 정유업계에 부여된 신용등급 중에서 최고 수준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정도 외에는 SK이노베이션과 같은 ‘Baa1’ 등급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는 기업이 없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에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최근의 잇따른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상승과 관련해 오래 전부터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배터리 및 정보전자소재 중심의 사업구조 혁신 성과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으로 발현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화학, 윤활유 등 비정유 사업에서만 사상 최고 수준인 약 2조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선전으로 역대 최대 실적인 영업이익 3조 2286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는 수익구조 개선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해 향후 견조한 재무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단 2년 만에 차입금을 6조원 감축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견뎌낼 수 있는 체력을 비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체력을 바탕으로 올해 초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성장과 신사업 확대를 위해 3조원 대의 적극적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와 무디스 모두가 SK이노베이션의 사업구조, 수익구조, 재무구조를 보고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연달아 상향 조정한 것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점과 이를 바탕으로 양호한 현금 흐름을 확보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근의 연이은 신용등급 상승은 2018년 기업가치 30조 목표 달성을 위한 재무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사업구조 혁신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수익,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내실 강화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에너지∙화학 분야의 글로벌 일류기업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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