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2016년 매출액 16조 3218억원
에쓰오일, 2016년 매출액 16조 3218억원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2.0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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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영업이익 잠정 1조 6929억원…창사 이래 최대실적

[한국에너지신문] 에쓰오일이 2016년 석유제품 판매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역대 최대를 달성하면서 매출액 16조 3218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잠정기준 1조6929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10.4%에 달한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 7575억원, 석유화학 5169억원, 윤활기유 4185억원을 기록해 전 사업부문에서 균형 잡힌 성과를 거뒀다. 

특히 10.4%의 영업이익률의 달성은 파라자일렌(PX), 고품질 윤활기유(그룹III)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2015년부터 울산공장 시설개선 사업 등으로 생산효율과 수익성을 제고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된다. 

비정유부문은 매출액 비중이 23.6%로 석유화학 15.6%, 윤활기유 8% 등인데, 영업이익 비중은 55.2%에 달한다. 석유화학은 30.5%, 윤활기유 24.7%를 각각 차지했다. 2016년 4분기에는 매출액 4조 5571억원, 영업이익 4440억원을 거뒀다.

계절적 수요 강세로 인한 정제마진 회복과 유가 상승으로 인한 재고관련 이익으로 정유사업부문은 전기 대비 흑자 전환했으며, 비정유부문에서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해 9.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4분기 정유부문에서는 아시아 지역 내 난방유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이 배럴당 4.2 달러로 개선돼 287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조 5945억원으로 집계됐다.  

석유화학부문은 벤젠의 경우 스티렌모노머(SM) 등 하류 부문의 강력한 수요로 마진이 확대된 반면, 파라자일렌(PX)은 정기보수를 마친 권역 내 공장의 가동 재개로 공급이 증가해 마진이 다소 축소됐다. 하지만 수요가 견조해 최대 가동률을 지속한 에쓰오일은 수익을 증대해 908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매출액은 6421억원을 기록했다. 

윤활기유부문은 비수기로 수요 약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원료비 상승이 마진율을 줄였지만, 에쓰오일은 고품질 윤활기유에 대한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연간 32%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윤활기유 부문 매출은 3205억원, 영업이익은 655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2017년에는 정유 부문에서 글로벌 수요성장이 설비 증설로 인한 공급 증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제마진을 양호한 수준에서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이 수요성장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수요는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며, 일본의 노후 정유시설을 포함, 80만 B/D의 글로벌 시설 폐쇄로 인해 공급 증가분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석유화학 부문에 대해서는 인도와 중동 지역의 신규 파라자일렌(PX) 설비 가동에도 불구하고, 전방산업인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신규 공장들의 증설 및 가동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로 양호한 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올해 큰 이익을 실현한 윤활기유 부문에서는 올해 신증설 물량이 크지 않고, 고품질 윤활제품에 대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전년도 수준의 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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