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는 국산, 버스 차량은 중국산
배터리는 국산, 버스 차량은 중국산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2.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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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선진버스, 3월부터 전기버스 10대 운행

[한국에너지신문] 중국산 전기버스가 김포지역 일반 버스노선에 다음달부터 대거 투입된다. 김포시와 김포시내 버스 업체인 선진버스 등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김포 선진운수에서 운행하는 저상 전기버스 10대가 투입된다.

버스 차체와 구동장치 등은 중국산 '에빅(AVIC)'이지만, 핵심부품인 대용량 배터리는 한국산인 ‘에너텍’ 제품이다. 제주도 이외의 대중교통 노선에 전기버스가 10대씩 대량으로 교체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스는 김포-일산간 33번 버스노선에 운용될 목적으로 현재 시험 운행되고 있다. 선진버스는 연내 에빅 등 전기버스 40대를 추가해 총 50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에빅 전기버스는 한국 업체 에너텍이 만든 100㎾h급 니켈코발트망간 리튬이온 이차전지를 달았다. 향후에는 삼성SDI 배터리도 쓸 예정이다. 에빅 버스 차체는 중국에서 1000대 이상 팔려나간 저상형 차량으로 5억원 안팎인 국산 버스에 비해 가격이 30% 이상 저렴하다.

이 버스는 환경부 환경공단 주행 성능시험에서 1회 충전 후 주행거리가 140㎞ 인증을 받았다. 지금은 자연 방전을 시험하고 있다. 이 시험에 통과하면 환경부 보조금인 대당 1억원을 받게 된다. 도로 운행에 필요한 국토교통부 인증 절차는 이미 끝냈다.

선진버스는 국산 급속충전기(300㎾h) 3대를 구축했으며 충전기도 연말까지 10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충전기는 승용 전기차를 15분 이내 충전할 수 있는 용량으로 현존하는 전기차 충전기 중 출력량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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