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세…석유제품·LPG·LNG 등 가격 ‘정조준’
유가 상승세…석유제품·LPG·LNG 등 가격 ‘정조준’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2.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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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산유국 감산 이행으로 국제 유가 상승 곡선

[한국에너지신문] 최근 유가 기조가 하방 안정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와 연동되는 각종 에너지 가격 지표들이 동반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은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 약속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멕시코 등 비회원국의 감산안에 대한 의구심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배럴당 53.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보다 2% 오른 것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04달러(1.9%) 오른 배럴당 56.6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비회원국은 올해부터 감산에 나서기로 했다. 비회원 산유국은 1일 산유량을 55만 8000배럴 감소, 회원 산유국은 120만 배럴 감소 등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감산 합의가 최근 충실하게 이행되면서 유가는 상승하고 있다.

지난 1일 영국 통신사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달에 하루 평균 생산량을 10만 배럴 줄였다. 러시아가 하루 30만 배럴을 줄이겠다고 했던 목표의 30% 수준이다.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비회원 국가들은 하루 생산량 140만 배럴을 줄였다. 합산 150만 배럴은 감산 목표인 180만 배럴의 83% 수준이다.

다만 감산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추가적인 유가 상승을 막는 요인은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일 지난 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전주보다 65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휘발유 재고도 390만 배럴, 디젤과 연료유를 포함한 증류유도 160만 배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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