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저장 탱크를 국산 기술로 건설하는 프로젝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은 이달 중 LNG 저장탱크 국산화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내달 중순께 첫 공사 발주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가스공사는 이달 중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었다.
공사 규모는 30억∼40억원 규모로 10만㎘급 1기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국산 저장탱크 공사는 핵심 기술인 멤브레인에 대해서는 가스공사가 책임을 맡고 나머지 콘크리트 공사를 발주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산 첫 LNG저장탱크를 건설하기 위해 전담을 하고 있는 가스공사는 이번 공사 발주를 계기로 올 연말까지 국산화 개발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특히 가스공사 연구개발원은 통영 제3기지에 건설되는 4,5호기 탱크 공사에 대한 설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본설계에 대한 기술을 최대한 앞당겨 추진키로 했다.
한 관계자는 “가스 저장시설의 국산화 추진은 국가적 차원에서 볼 때 늦은 감은 있지만 향후 건설될 저장시설 규모를 국산 기술로 추진한다면 국가 예산 낭비를 줄이는 등 경제적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가스공사는 LNG탱크 공사를 건설하면서 설계비용을 영국, 일본 등 외국기업에 기술료를 지불해 왔다.
이번 가스설비 국산화 개발 추진은 파이롯 탱크 건설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국내 엔지니어링사는 물론 건설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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