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사업, 시야를 넓혀라
신재생에너지사업, 시야를 넓혀라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7.01.25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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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받는 소형풍력발전
▲ 이욱재 기자

[한국에너지신문] 지난해 말부터 정부가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린다. 지지부진했던 신재생에너지업계에서 이런 행보들은 정말 반가운 사실들이다.

태양광이 설치될 수 있게 규제를 풀고, 대규모 해상풍력산업 단지를 만들자고 소리쳤다. 전기차를 구입하면 직접 지원도 해준다. 정부의 관심은 업계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관련 고용도 늘 것이고 부가적인 다양한 사업들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외면받는(?) 이웃이 있다. 바로 소형풍력발전이다. 우리나라에 소형풍력발전이 시작한 지는 대략 10년 정도 된다. 시장 초기에는 40여개 업체가 들어섰다.

시간이 흐른 지금 남은 기업은 6개. 점점 사장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렇게 사장시키기에는 소형풍력발전이 갖는 잠재력이 아깝다. 세계풍력에너지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소형풍력발전용량은 연간 10%씩 성장하는 추세다. 충분히 성장가능성이 있는 사업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소형풍력은 점점 하향세로 접어들고 있다. 각종 규제와 미미한 투자로 인해 10년이 지났지만 성장은커녕 몸집을 줄이고 있다. 전 세계 40%의 생산을 하는 중국에 비하면 초라한 모양새다.

정부는 소형풍력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하다. 현재 얼마나 보급되고 있는지 정확한 통계도 없다. 민원으로, 과거에 만들어놨던 규제만 덩그러니 남겨 놓은 채 나몰라라 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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