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와 수자원분야 본격 협력
아랍에미리트와 수자원분야 본격 협력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7.01.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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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수자원 공동위원회 개최 및 공동연구 협약 체결

[한국에너지신문]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아랍에미리트연합과 해수담수화, 지하수 등 수자원분야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제1회 한-아랍에미리트간 수자원 공동위원회를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ADSW)’ 기간 중 UAE 아부다비에서 18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2008년 제1회 세계미래에너지포럼 개최를 시작으로 2013년부터 지속가능성주간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1월 개최했을 때 170개국, 3만 3500명이 참석했다. 

한-아랍에미리트 수자원 공동위원회는 2015년 11월에 체결한 수자원 협력 협약을 기반으로 양국 물관련 정부·공공기관·민간·학계 등 약 10여명으로 구성됐다. 

한국측은 국토교통부, 한국수자원공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학계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는 물관리 주관부처인 에너지부와, 아부다비 수전력청, 플랜트 및 해수담수화 발주처인 연방 수전력청, 아부다비의 물관리를 책임지는 아부다비 환경청과 에너지 국영기업인 마스다(MASDAR), 학계 등으로 구성됐다. 

양국 대표는 이번 회의에서 아부다비 지하수 마스터플랜 수립에 수자원공사가 자문역할로 참여하기로 했다. 스마트물관리 기술을 아랍에미리트 유수율 제고에 적용 할 수 있는지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해수담수화 분야는 현재 아랍에미리트 에너지 국영기업 마스다(MASDAR)와 추진중인 해수담수화 공동연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에서 지원하고 향후 연구결과를 활용한 사업화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우리 측에서는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축이 된 중동맞춤형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플랜트 기술 개발 연구단(KORAE)이 정부출연금 270억원 등 총 연구비 420억원으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전체 공급용수의 약 30%를 해수담수화로 공급하고 있으며, 기존 증발식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에너지 효율이 좋은 역삼투 방식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로 변경할 계획이다.

현재 아랍에미리트와 공동연구는 역삼투방식으로 에너지효율 3.3kWh/톤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결과를 사업화해 아랍에미리트와 공동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공동위원회를 계기로 연구범위․역할에 대한 세부내용을 담은 ‘국제공동연구 협약(Research Agreement)’도 체결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공동연구 외에도 막증발법, 정삼투·역삼투 융합법 등 해수담수화 기술개발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랍에미리트 이외의 사우디 등 해수담수화 수요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대표단 방문기간 중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사이의 국토교통과학 기술협력에 대한 협약도 확대해 체결됐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마스다르(MASDAR)간 2015년 5월 체결한 해수담수화에 대한 ‘국토교통과학 기술협력 협약’에 스마트시티, 제로에너지빌딩, 친환경 교통수단 등 신산업 분야까지 포함해 확대한 것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국토교통 연구성과를 해외사업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국토교통부는 관계자는 “한-아랍에미리트 수자원공동위원회와 금번에 체결된 협약을 통해서 양국의 수자원분야의 이해를 높이고 향후 우리기업이 아랍에미리트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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