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원자재 지수 ‘민덱스’ 첫 선
한국형 원자재 지수 ‘민덱스’ 첫 선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1.23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연탄 등 15개 주요 광물 가격변동 한눈에

[한국에너지신문] 골드만삭스 지수나 CRB 지수 같은 해외 시장정보 업체에서 제공되던 원자재 가격 정보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내 산업구조에 최적화된 ‘한국형 원자재지수’인 일명 ‘민덱스’가 첫 선을 보였다.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영민)는 23일 이같이 밝히고 “최근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15개 광물의 가격 변동을 한 눈에 보여주는 지수”라며 “그간 투자기관과 관련업계에서 활용하던 해외원자재지수는 그 품목에 농축산물을 포함하고 유연탄 등 국내 수요가 높은 광물이 제외돼 광물가격 변동과 국내산업의 연관성을 설명하기에 미흡했다”고 밝혔다. 

새로 개발된 민덱스(MinDex, Mineral Index)는 최근 3년간 평균 수입규모 상위 15개 광종을 산업적 중요도와 수입금액에 따라 가중치를 두어 수치화한 것으로 국내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광종은 유연탄, 우라늄, 동, 아연, 니켈, 철광석, 희토류, 리튬, 연, 알루미늄, 주석, 코발트, 몰리브덴 등이다. 

▲ 한국광물자원공사가 국내 수요 광종 15개의 가격 정보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한국형 원자재지수’인 일명 ‘민덱스’를 개발했다.

2016년 1월 4일을 기점으로 2015년 지수부터 검색할 수 있으며, 코스피(KOSPI) 등 국내 주가 지수와 비교가 쉽도록 세자리수로 표기하고 있다.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제조업 비중은 31.1%로 미국(12.1%), 일본(18.8%), 중국(29.9%)보다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6대 전략광물 수입 의존도는 2000년 84.7%에서 2015년 93.3%로 증가했다. 

김영민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광물종합지수은 최근 몇 년간 불안정했던 원자재 가격의 예측 역량을 강화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민간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며 “또 내수 물가상승 심리를 사전 파악해 비축 물량을 조정하고 관세 조정 등을 통해 안정적 수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물자원공사는 1월말까지 민덱스(MinDex) 시범운영을 마치고 2월부터 한국자원정보서비스 코미스(KOMIS, www.kores.net)를 통해 일 1회 공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