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안전한 가스사용으로 더 풍요롭게
설 명절, 안전한 가스사용으로 더 풍요롭게
  • 류영조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남부지사장
  • 승인 2017.01.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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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영조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남부지사장.

[한국에너지신문] 최근 민족의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여수 수산시장의 화재로 인해 시장 상인들의 얼굴에 그늘이 졌다. 또한 장바구니 물가가 훌쩍 올라, 이번 연휴는 어떻게 보내야 할지 집집마다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설 연휴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 이야기 꽃을 활짝 피울 생각을 하니, 그 생각만으로도 명절이 기다려진다.

이렇게 가족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명절, 즐거움을 잃지 않기 위해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다.

그러나 최근 5년 설 연휴 동안 18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했다. 사용자 취급부주의사고 8건, 공급자 부주의 1건, 고의사고 4건 등이다.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전체 사고의 절반으로,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그만큼 사고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가스사고를 예방하는 일은 크게 어렵지 않다. 생활 속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꼭 지켜야 할 가스안전 수칙을 몇 가지를 소개한다.

우선, 귀향길에 오르기 전 가정 내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 메인밸브(LP가스는 용기 밸브)를 잠가야 한다. 연휴 중에는 음식 준비 등으로 평소보다 가스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미리 가스시설을 점검하고 사용하는 것도 필수다. 이와 함께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삼발이보다 큰 조리기구를 사용하지 말고, 가스레인지 주위에 무심코 부탄캔을 놓아둘 경우 복사열로 인해 부탄가스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우선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시키고, 혹시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관할 도시가스사나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밸브 하나, 호스 하나 무심히 지나치지 않는 세심한 손길만이 가스의 위험으로부터 나와 가족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길임을 잊지 말고 가스안전 확보로 풍성한 명절을 보내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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