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탄 가격, 3월까지 하락세 전망
유연탄 가격, 3월까지 하락세 전망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1.1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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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감산 목표 조기달성 따른 규제완화 기인

17일 기준 톤당 81.41달러…전주보다 5.6%↓

 

[한국에너지신문] 유연탄 국제가격이 유가하락과 중국발 가격 조정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폭은 크지 않을 것 같지만, 중국의 가격 조정정책이 겨울이 완전히 끝나는 3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하락은 그 기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실 등이 17일 밝힌 바에 따르면 유연탄 가격은 중국 정부의 감산규제 완화에 따른 가격 하락이 지속됐다. 가격은 톤당 81.41 달러로 전주보다 5.6% 하락했다. 유가가 전주보다 3% 하락하고, 중국의 석탄감산 규제 완화정책이 이어져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자원정보실 측은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해 석탄생산량 감축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전방위적으로 노력했다. 이를 통해 2016년 석탄 감산 목표치 2억 5000만 톤을 지난해 10월과 11월 중 조기에 달성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 산하 국가개발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석탄가격 급등을 억제하고 겨울철 석탄 공급 안정을 위해 조업일수를 3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330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국무원은 석탄 공급과잉에 따라 감산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국무원은 지난해 2월 석탄산업 발전을 위한 가이드라인인 ‘석탄산업 공급과잉 해소에 관한 의견’을 발표해 향후 3~5년 내에 5억 톤의 생산량을 감축하기로 했다.

중국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노후 탄광 7250개, 총 생산능력 5억 6000만톤 이상을 폐쇄했음에도 불구하고 석탄 공급과잉 문제에 대한 대책이 시급했다. 이에 따라 국무원은 3년 내에 신규 탄광 개발 및 생산설비 확대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안전사고가 발생한 이력이 있고 연간 생산량이 30만 톤 이하인 소규모 탄광은 1~3년 내에 폐쇄하기로 했었다.

산시(山西), 네이멍구, 산둥, 샨시(陝西), 신쟝, 구이저우, 간쑤, 안후이, 쓰촨, 쟝쑤, 충칭, 닝샤, 허난 등 13개 지방정부도 각각 석탄 과잉생산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산시(山西)지역은 향후 2년 내에 약 1억 톤을 감산하고 2020년까지는 2억 5800만 톤을 감산할 계획이다. 산둥지역은 2020년까지 1억 톤을 감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화(神華)집단, 중메이(中煤)집단, 퉁메이(同煤)집단, 핑메이(平煤)집단 등 대형석탄기업들도 이와 관련한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선화집단은 ‘과잉생산 해소를 위한 위원회’를 설립해 생산비용이 높거나 저품질 석탄 생산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2016년부터 12곳의 탄광을 폐쇄하고 매년 약 3,000만 톤을 감산하는 등 본격적인 감산을 추진해 왔다.

중국 국가개발위원회(NDRC)도 국무원의 계획에 부응해 2016년 4월 5일 석탄 공급과잉 해소 정책의 일환으로 탄광의 연간 조업일수를 기존 330일에서 276일로 제한했다. 하지만 이 조치 이후 중국의 석탄 가격은 반등했고, 국제 가격까지 올라가는 계기를 만들었다.

중국석탄운송유통협회(CCTD)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 국내는 네이멍구 일부 탄광의 킬로그램당 5500kcal의 열량을 내는 연료용 석탄 가격은 3월에 톤당 160위안에서 4월 180위안으로 상승했고, 산시 위린(楡林) 탄광의 4월 연료용 석탄의 가격은 톤당 177위안으로 전월에 비해 2위안 상승했다.

상승세가 연말까지 지속돼 11월에는 3년래 최고치를 경신하자 국가개발위원회는 올 3월까지 공급안정을 위해 조업일수를 늘리는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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