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가 괜히 생기는 게 아닙니다”
“이상기후가 괜히 생기는 게 아닙니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1.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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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이상기후 현상의 원인을 담은 ‘2016년 이상기후 보고서’ 발간

[한국에너지신문] 기상청(청장 고윤화)이 관계부처인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21개 기관과 합동으로 ‘2016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2016년에 발생한 이상기후 현상, 분야별 영향과 대응 및 앞으로의 계획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농업, 해양수산, 산림, 환경, 건강, 국토교통, 산업·에너지, 방재 등 총 8개 분야에 대한 영향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폭염 및 열대야, 태풍, 호우, 한파 등 다양한 이상기후가 발생했다. 

특히 전국 연평균기온이 평년기온인 12.5℃보다 1.1℃ 높아 1973년 이래 최고 1위를 기록했다. 평년수준의 평균기온 분포를 보였던 1~2월, 7월, 11월을 제외하고 평년보다 1.0℃ 이상의 높은 기온이 나타나 연평균기온이 크게 상승하는데 이바지했다. 

2016년 5월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으며, 7월 말부터 8월 동안 기온이 큰 폭으로 상승해 지속되면서 폭염은 22.4일, 열대야는 10.8일간 연일 발생했다.  

7월부터 12월 기간에 총 26개의 태풍이 발생했는데, 그 중 제18호 태풍 차바(CHABA)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10월 태풍 중에서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특히 태풍 차바가 제주도와 경남남해안으로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10월 일 강수량 극값을 기록한 곳이 많았다.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10월 5일에 10월 평년 강수량 50.2㎜을 넘어서는 51.1㎜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와 같은 이상기후로 인해 농업, 해양수산, 산림, 환경, 건강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봄철 때 이른 이상고온과 여름철 폭염 발생으로 인한 피해가 컸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이번 ‘2016년 이상기후 보고서’는 2016년 극심하게 나타난 이상기후와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며 “매해 극심해지는 이상기후 피해에 철저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정부 3.0 기반의 부처간 협력을 바탕으로 범정부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6년 이상기후 보고서’는 기후정보포털(www.climate.go.kr) 홍보·열린마당>정기간행물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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