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017년 ‘숨의 도시’로 도약한다
대구, 2017년 ‘숨의 도시’로 도약한다
  • 이연준 기자
  • 승인 2017.01.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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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급·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등 ‘초미세먼지 20% 저감대책’ 추진
▲ 권영진 대구시장

[한국에너지신문]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는 올해 ‘숨의 도시’라는 테마전략과 ‘대구 도심에서 팔공산의 정취를 느끼도록’이라는 비전을 내세워 ‘초미세먼지 20% 저감 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하며,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사업도 야심차게 추진한다.

대구시는 먼저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사업비 466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자동차 보급과 충전인프라 확대를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전기차 2000대, 전기이륜차 400대를 보급하고, 충전기 1269대를 설치하는 것이 목표다.

노후 경유자동차 조기폐차 지원은 1000대 규모로 추진해 16억원을 투입하고, 매연저감장치 부착사업에는 400대 규모 12억원을 투입해 경유차 저공해화사업을 추진한다.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후 전기트럭 구입시 특별지원금 대당 2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기트럭 구매 특별지원금으로는 1인 최대 2565만원을 지급한다. 이 중 2400만원은 대구시 지원금으로, 165만원은 조기폐차 지원금으로 지원된다.

대구시는 올해 전국 최초로 중장비 엔진을 전기엔진으로 교체하는 매연저감사업을 50대 규모로 시범실시하는데, 여기에 7억 5000만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황사·스모그 등 고농도 대기오염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대기측정망을 2개소 신설하고, 3개소는 교체한다.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도로먼지 이동측정 시스템도 도입한다.

이밖에 노후 경유차 도심운행 제한제도 도입 건의 등의 제도정비, 대기·폐기물·수질분야 각 1명의 환경전문임기제 공무원 신규채용, 지난해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추진되는 7개 도심산단 공해해결방안 연구용역 등으로 산업단지별 특성에 맞는 대기개선방안도 마련한다.

또한, 그동안 매립장에 반입했던 일일 486톤의 사업장생활계폐기물은 2016년 하반기부터 종량제 또는 사설로 전환했고, 올해부터는 일일 56톤의 대형폐기물 중 폐목재류는 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로, 가연성은 소각장 또는 사설로 처리하며, 일일 570톤에 달하는 생활폐기물은 폐기물에너지화시설에서 처리해 폐기물을 연료로 바꾸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립장 사용연한은 당초 2046년까지 사용하기로 한 것을 25년 정도 더 늘어난 2071년까지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후된 성서소각시설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일일 360톤 규모로 민간투자방식으로 교체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상리 음식물처리시설은 악취저감 및 소화조 증설을 위해 올해부터 시공사 부담으로 개선공사를 시작해 202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하수슬러지처리시설은 2018년까지 기존 고화처리방식에서 기술적으로 검증이 된 건조연료화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향후 중장기적으로 체계적인 대기환경 개선 노력과 기존의 문제가 있던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이 이루어지면 대구시가 ‘숨의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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