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금융권-기업 에너지신산업 투자 유도

에너지신산업 금융투자 간담회 조강희 기자l승인2017.01.06l수정2017.01.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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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투자액 14조원…특화 금융상품 출시도
주 장관 “관련 규제 조사 걸림돌 최대한 제거”

[한국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금융권과 기업의 에너지신산업 투자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금융사와 기업, 공공 부문이 함께 모여 ‘에너지신산업 금융투자 간담회’<사진>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은행연합회, KDB산업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 농협상호금융, 삼성카드 등 금융업계, 삼성SDI, LG화학, LS산전, 효성, 한화큐셀, LG전자, LG유플러스, 포스코에너지, SK이앤에스, KT 등 범 에너지업계 민간기업,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공기업 대표자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에너지신산업 특화금융상품 출시 계획, LG전자의 에너지신산업 투자 및 뉴비즈니스 모델 발표 등이 있었다.

간담회에 앞서 한전과 LG유플러스는 향후 10년간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 2000개소 구축을 목표로 5000억원 규모의 양해각서를 맺었다.

주형환 산자부 장관은 이날 “올해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민관의 금융․투자 총액은 지난해 대비 25% 증가한 14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다소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산자부 측은 펀드,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금융투자 증가와 기업들의 대규모 생산설비 증설 등 민간 투자가 66%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주 장관은 “관련 규제는 프로젝트 전수조사를 실시해 에너지신산업 걸림돌을 최대한 제거할 것“이라며 “투자애로 전담반과 지자체 협력채널을 구축해 한번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해결 과제는 규제개혁장관회의에 상정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 업계와 산자부는 배터리, 전력변환장치, 태양광설비,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의 성능 보증강화와 하자무상보증기간 확대, 주기적 성능점검실시 등 신뢰성을 강화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또 산자부는 에너지공단 등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업력이 짧아 잔존가치 파악이 어렵고, 투자여부를 결정하기 까다로운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에너지 신산업 제품도 시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신산업 제품들의 연차별 자산(담보) 가치평가 기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참석한 시중 금융사는 신용보증기관과 연계해 에너지저장장치 대출 및 렌탈 등 에너지신산업 전용 금융상품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신용보증기금 보증을 기반으로 인센티브를 강화한 에너지저장장치 수요자 및 공급자 대상 에너지저장장치 협약대출을 출시한다. 보증비율은 현행 대출상품의 85%보다 약간 높은 수준인 90%로 하기로 했고, 보증료는 0.2% 차감하는 현행 상품보다 추가로 0.2% 더 차감된다. 금리는 산출금리 기준 최대 1.0% 우대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보증기관과 함께 에너지저장장치 초기 투자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대여(렌탈) 상품을 1분기 중 출시할 계획을 공개했다. 에너지저장장치 수요자는 초기비용과 대출 부담 없이 이용료만 납부하면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할 수 있다.

금융사들은 또 올해 지난해의 2조 6700억원보다 1조 4500억원 증가한 4조 1200억원 규모의 금융·투자 묶음(패키지)을 출시할 계획이다. 대출은 지난해 1조 800억원에서 6300억원으로, 투자는 7100억원에서 2900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펀드는 1000억원에서 1조 4000억원으로 늘어났고, 프로젝트 금융은 7800억원에서 1조 8000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범 에너지업계와 산업계는 에너지 절감과 효율화를 위한 직접 투자를 하기로 했다. 한전과 LG유플러스는 향후 10년간 5000억원을 투자해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과 건물 2000개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양사에 따르면 5000억원은 공장과 건물에 태양광설비, 에너지저장장치, 에너지관리시스템, 고효율기기 등을 패키지로 구축하는 데 사용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패키지형 클린에너지 스마트공장이 에너지를 최대 20%까지 절감하는 등 효율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시공사가 수요처에 무상 구축하고 에너지 절감액의 일부로 비용을 회수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전은 LG유플러스 이외에 다른 사업자와도 에너지신산업 투자협력을 확대할 계획을 세워 놓은 상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LG전자는 각 가정과 공동주택에 에너지저장장치와 에너지 사물인터넷을 설치해 에너지를 대폭 절감하는 클린에너지·스마트홈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올해 2000세대 실증사업 후 한국토지주택공사 공동주택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클린에너지 스마트홈은 개념상 에너지 사용량을 감지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에너지 공급과 절감을 무선으로 조정할 수 있으며, 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해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집이다. 공장과 상업 시설에 설치되던 에너지 효율화 설비를 가정에 도입하는 것이다.

한편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산자부에서 주형환 장관과 김학도 실장, 장영진, 주영준 국장 등이 참석했다.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한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 금융 보증기관장들과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이대훈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이대현 KDB산업은행 수석부행장, 김홍구 우리은행 부행장 등 금융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조남성 삼성SDI 대표이사, 이웅범 LG화학 사장 등 배터리업체 관계자, 구자균 LS산전 대표이사, 문섭철 효성 사장 등 전력변환장치 업체 관계자, 태양광설비 업체인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이사, 에너지 사물인터넷 사업을 하는 이상봉 LG전자 사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윤경림 KT 부사장 등도 함께 했다.

민간발전사에서는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사장, 유정준 SK이앤에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공기업에서는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황규연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주형환 산자부 장관은 “14조 원의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생산성과 에너지절약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과 건물의 확산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조강희 기자  knews7@ko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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