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세계 5대 풍력발전 단지 조성
네덜란드, 세계 5대 풍력발전 단지 조성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1.0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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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풍력단지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0’ 달성 목표
보조금 정책 통해 재생에너지산업 적극 장려

[한국에너지신문] 네덜란드가 자국 내에 세계 5대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초 네덜란드 정부는 저렴하고 안전하며,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에너지 공급 체제 확립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네덜란드는 파리 기후 협약 준수를 위해 에너지 생산에 들어가는 화석 연료의 사용을 줄여나가면서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와 40여 개의 기관 및 기업들은 네덜란드 사회와 경제를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을 담은 에너지 협약을 지난 2013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2020년까지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1.5%씩 줄이고, 전체 에너지 사용량 중 재생 에너지 사용률을 2023년까지 16%로 증가시키는 것이다. 풍력에너지는 에너지 협약에서 설정한 기후 및 지속 가능한 에너지 관련 목표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에는 약 2000개의 육상풍력터빈과 140개의 해상풍력터빈이 있으며, 네덜란드 전체 전기 생산량의 약 6%를 담당하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육상풍력터빈을 통한 전기 생산량을 2020년까지 6000㎿로 늘리기 위한 계획을 수행하고 있다. 육상풍력터빈보다 단위당 발전 용량이 큰 해상풍력터빈에 투자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생산량을 대폭 상승시켜 2023년까지 4500㎿ 이상의 전기를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네덜란드 전체 풍력에너지 생산량은 육상 3031㎿, 해상 357㎿ 등 약 3400㎿로 전년대비 520㎿가량 증가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재생에너지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보조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생산비용에서 화석에너지 생산비용을 뺀 금액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 지역 협동조합, 농부 등으로 보조금은 에너지 생산량과 적용된 기술에 따라 다르다.

향후 네덜란드 네 곳의 지역에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집중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홀란트 주 해안(1225㎢), 와던해 북부(200㎢), 에이마위던 페르(1170㎢), 보르셀(344㎢) 등이 그곳이다.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는 영국의 런던에 있는 630㎿급이다. 네덜란드의 보르셀과 홀란트 해안 등에 조성되는 풍력발전단지 다섯 곳 모두 700㎿급으로 영국의 단지보다 규모가 크다. 보르셀 해상풍력 발전지역은 다섯 개의 구역들로 나뉘어져 있고, 총 단지 면적은 344㎢다.

현재 첫째 구역부터 넷째 구역까지 풍력발전단지 건설업체 선정이 완료된 상태이며, 첫째와 둘째 구역은 2019년에, 셋째와 넷째 구역은 202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보르셀 풍력발전단지 건설 프로젝트는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수주됐다. 다섯째 구역은 풍력 발전과 관련한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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