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올해 최대 3조 투자
SK이노베이션, 올해 최대 3조 투자
  • 김승태 기자
  • 승인 2017.01.02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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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혁신위해 화학, 석유개발, 배터리 분야 공격적 투자... 신규채용도 대거 확대
▲ SK이노베이션이 올해 화학, 석유개발, 배터리 사업 등에 최대 3조원 규모를 투자하고 향후 5년간 1200여명을 신규채용한다(사진제공= SK이노베이션)

[한국에너지신문] SK이노베이션이 올해 화학, 석유개발, 배터리 사업 분야 등에 최대 3조원 규모의 투자로 글로벌 성장과 신사업 확대에 나선다. 또한 이를 뒷받침할 인력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신입, 경력직원 12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말 김준 총괄사장 주재의 경영진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경영방침을 정했다고 1일 밝혔다.

김준 총괄사장은 회의에서 “중단 없는 구조적 혁신을 위해 자신감 있고 과감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 옵션을 발굴하자”며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혁신을 이루고 경제 살리기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글로벌 파트너링’ 및 인수합병(M&A) 강화 등의 구체적인 실행 전략도 제시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화학사업과 석유개발사업 분야의 국내외 M&A 및 지분 인수 등을 추진하고 배터리 공장 증설 및 배터리 분리막 사업 확대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려간다.

지난해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에 4호기 증설 및 충북 증평공장에 배터리 분리막 설비 10, 11호 2개 라인 증설에 투자하기로 한 결정에 이어 추가로 배터리 5, 6호기 2개 라인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최근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위한 책임조직 글로벌 전진 배치, M&A, 신규 사업 확장에 대비한 유연한 조직체계 운영 등에 주안점을 두고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SK종합화학의 경우 ‘글로벌 파트너링’ 등 글로벌 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글로벌마케팅본부를 중국에 신설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은 본사를 미국 휴스턴으로 이전하고 사업대표 등 주요 인력을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시장 공략과 공격적인 신사업 확장에 필요한 신규 인력 채용도 계속 확대하기로 했다. 향후 5년간 대졸 공채와 기술직 신입사원 등을 합쳐 모두 1200여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올해 대졸 공채 신입사원은 100명 이상을 채용하고, 신사업 확대 등을 위해 경력사원 및 기술직 신입사원도 120명 이상을 뽑기로 했다. 이런 채용 규모는 자동화 설비 기반의 대규모 장치산업인 정유·화학 기업들의 기존 채용 규모를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이번 투자 계획 등은 수익·재무구조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 기반의 기업가치 혁신에 한층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이라며 “침체에 빠진 국내 경기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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